부천아트벙커B39, ‘부천형 미술은행 기획전’ 개막과 함께 지역 예술 생태계 논의

 

부천문화재단 부천아트벙커B39(이하 B39)는 6월 17일 부천형 미술은행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기획전 《B-Alive, B-Archive: 기록하고 공유하는 예술》의 개막식과 더불어 지역 예술 생태계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는 라운드 테이블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 경기도, 부천시 의원을 비롯해 부천미술협회 관계자, 지역 예술가 및 유족 등 다양한 인사가 참석해 지역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코리안투데이] 부천형 미술은행 기획전 예술 개막식 리본 커팅식  © 이예진 기자

 

행사 1부에서는 ‘도시 자산으로서 기록된 예술’을 주제로 한 라운드 테이블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지역 예술 기록과 연구의 중요성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되었으며, 예술 아카이빙의 사회적 가치와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한 방안들이 논의되었다. 발표자로 나선 이훈희 디렉터는 로컬 시각예술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을 강조했으며, 황규진 디렉터는 국내외 아카이빙 사례를 통해 도시문화정책과의 연계를 설명했다.

 

이어진 토론에는 황진희 경기도의회 의원, 김선화 부천시의회 의원, 염동기 부천미술협회장, 예술가 오옥석, 한범승 아트벙커B39 부장이 참여해 부천 예술 아카이빙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연구데이터를 관광과 교육 분야로 확산하기 위한 협업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특히 공공과 민간, 지역 예술가의 유기적 협력의 중요성이 강조되었으며, 재단은 앞으로도 정기적인 토론회를 통해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부 기획전 개막식에는 서영석 국회의원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작가의 작품과 아카이브 자료 36점이 공개되었다. 전시는 부천시 및 개인 소장 자료를 기반으로 1965년부터 2025년까지의 부천 미술사를 연표 형식으로 소개하며, ‘부천형 미술은행’의 정체성과 역할을 조명했다.

 

한병환 부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환영사에서 “예술가들의 삶과 기록이 헛되지 않도록 지역예술의 가치를 다음 세대로 잇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8월 10일까지 부천아트벙커B39 2층 전시실에서 무료로 진행되며,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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