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유망주 모별이, 세계대학경기대회서 금빛 찌르기…단체전 금·개인전 은 획득

 

(인천=코리안투데이 인천남부) 인천 중구청(구청장 김정헌) 소속 펜싱 선수 모별이가 독일 에센에서 열린 ‘2025 라인-루르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에서 빛나는 성과를 거두며 국제무대에서 다시 한번 이름을 알렸다. 모 선수는 플러레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단체전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하며 총 2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전에서는 연이어 유럽 강호들을 꺾는 투혼을 발휘했다. 8강에서는 이탈리아의 이레네 베르티니를 15대 14로, 준결승에서는 프랑스의 에스테르 보니를 15대 11로 누르며 결승에 안착했다. 결승에서는 또 다른 이탈리아 선수 아우로라 그란디스와의 치열한 접전 끝에 11대 15로 아쉽게 패했지만, 값진 은메달로 대회를 빛냈다.

 

 [코리안투데이] 세계대학경기대회서 단체전 금·개인전 은 획득한 펜싱 유망주 모별이 선수 © 김미희 기자

 

단체전에서는 한국 여자 플러레 대표팀의 일원으로 참가해 금메달의 영예를 안았다. 모별이(인천중구청), 박지희·심소은(서울시청), 김호연(강원도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미국을 45대 21로 제압한 데 이어, 준결승에서는 프랑스를 32대 31로 꺾으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펜싱 강국 이탈리아였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은 이탈리아를 상대로 무려 19점 차인 45대 26의 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특히 모별이 선수는 팀의 중심 선수로서 정확한 찌르기와 빠른 반응 속도로 상대를 압도하며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코리안투데이] 펜싱 찌르기를 하는 모별이 선수 © 김미희 기자

모별이 선수는 지난 2024년에도 아시아 청소년펜싱선수권 플러레 개인전 2위, 세계 청소년펜싱선수권 플러레 단체전 3위를 기록하며 차세대 에이스로 떠올랐다. 이번 대회를 통해 ‘펜싱 명가 인천 중구’의 이름을 다시 한번 세계에 각인시켰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국제 무대에서 지역 소속 선수가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은 매우 자랑스럽고 고무적인 일”이라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코리안투데이] 펜싱 유망주 모별이 선수 © 김미희 기자

모별이 선수는 이번 대회를 마친 직후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개최되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그녀는 “이번 대회에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더 큰 무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펜싱장에서의 날카로운 찌르기처럼, 모별이 선수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침착하고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금빛 찌르기로 세계무대에 이름을 새긴 그녀의 다음 도전이 더욱 기대된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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