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피부 고민, 중구보건소가 해결…78명 진료한 무료 이동 클리닉 ‘호응’

 

 (인천=코리안투데이 인천남부) 인천 중구청(기관장 김정헌) 소속 중구보건소가 여름철 피부 건강과 감염병 예방을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지난 22일 보건소 3층 대강당에서는 한국한센복지협회 경기·인천지부와 협력해 진행한 ‘피부질환 무료 이동 진료’가 지역 주민들의 높은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이동 진료는 한센병을 포함한 각종 피부질환의 조기 발견과 예방을 목표로 실시됐다. 한센병은 나균(마이코박테리움 레프레)에 의해 발생하는 만성 감염병으로, 피부와 신경을 침범해 반점·퇴색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후유증 없이 완치 가능하다는 점에서 정기적인 진료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현장에는 한국한센복지협회의 전문 의료진이 구성한 이동진료반이 방문하여 지역 주민 78명을 대상으로 한센병, 무좀, 습진, 가려움증 등 다양한 피부 질환에 대해 진단과 투약, 상담을 진행했다. 주민들은 전문적인 진료를 편리하게 받을 수 있어 큰 호응을 보였으며, 일부는 “이런 진료가 더 자주 있으면 좋겠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코리안투데이] 한국한센복지협회 협력해 무좀·습진·가려움증 등 피부질환 집중 진료 © 김미희 기자

 

중구보건소는 이날 진료 외에도 여름철 주의해야 할 감염병 예방 수칙을 함께 홍보했다. 특히 수인성 및 식품매개 감염병, 말라리아 등은 고온다습한 여름철에 급증하는 질환으로, 손 씻기, 음식 익혀 먹기, 모기 물리지 않기 등의 생활 속 위생수칙 준수가 강조됐다. 이 같은 감염병 예방 활동은 지역 주민들의 건강한 여름나기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정한숙 중구보건소장은 “이번 무료 이동 진료가 단순한 피부 진료를 넘어 여름철 감염병 대응과 주민 건강 증진에 실질적 기여를 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건강 서비스 제공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구보건소는 오는 12월 9일 영종·용유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차례 더 이동 진료를 실시할 예정이며, 세부 일정은 중구보건소 누리집(www.icjg.go.kr)을 통해 공지된다. 이러한 지속적인 건강관리 활동은 사각지대 없는 보건의료 체계를 구축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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