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미추홀의 주인공입니다"…학생회장들과 나눈 진심어린 대화의 시간

 

(인천=코리안투데이 인천남부) 인천 미추홀구(구청장 이영훈)가 7월 25일, 관내 고등학교 학생회장을 대상으로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고등학교 학생회장 간담회’를 개최하며 청소년과의 소통에 본격 나섰다.  

 

이번 간담회는 청소년의 현실적인 고민과 바람을 듣고 이를 구정 정책에 반영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된 자리로, 차세대 주역들과의 진솔한 대화가 이뤄졌다. 미래 세대가 직접 정책 제안자로 나서며 지역사회와 청소년이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다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코리안투데이] 인천 미추홀구청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고등학교 학생회장 간담회 © 김미희 기자

 

간담회에는 관내 고등학교에서 선출된 학생회장 16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미추홀구 교육·청소년(청년) 지원사업 현황 소개 ▲청소년 시각에서 본 지역 평가와 제언 ▲진로와 꿈에 대한 이야기 ▲구정 홍보와 정책 제안 등 총체적인 주제를 다루며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행사는 단순한 설명회 형식을 넘어서 청소년 스스로가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말하고, 직접 정책에 제안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실제로 “학교 밖에서 청소년을 위한 쉼터가 있었으면 좋겠다”거나, “구청이 운영하는 진로 체험 프로그램이 더 확대되면 좋겠다”는 구체적인 의견도 나왔다.

 

특히 학생들은 자신들이 속한 학교와 지역사회의 연결성, 그리고 미추홀구의 정책이 청소년 삶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를 다양한 시각에서 분석하며 의견을 공유했다. 그 중 한 학생은 “우리 목소리를 이렇게 귀 기울여 들어주는 자리가 있다는 게 감동”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영훈 구청장은 “청소년은 미추홀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리더이자 현재의 당당한 구성원”이라며 “여러분의 생각과 의견이 곧 미추홀구의 정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청소년들이 행복한 도시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미추홀구는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청소년들이 정책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참여형 청소년 정책 플랫폼 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또한 청소년 자치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청소년 중심 정책 설계를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간담회에 참여한 학생회장들은 “앞으로도 이런 소통 자리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으며, 정책 결정 과정에 청소년의 목소리가 실제로 반영될 수 있도록 기대감을 표했다.

 

미추홀구의 이러한 움직임은 청소년을 단순한 수혜 대상이 아닌, 지역사회의 중요한 주체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방정부의 새로운 정책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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