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 독립운동가의 밥상에서 만나는 역사…인천 꿈벗도서관 특별행사 개최

 

(인천=코리안투데이 인천남부) 인천 중구 구립 꿈벗도서관(운영: 인천중구문화재단, 이사장 김정헌)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오는 8일부터 31일까지 다양한 독서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광복 80주년 기념 독서 문화 행사’로 명명되어, 인천 중구 개항장 일대에 위치한 꿈벗도서관(홍예문로 32 소재)에서 개최된다. 특히 오는 23일 오후 2시에는 역사소설가 윤혜숙 작가를 초청해 ‘작가와의 만남: 독립 영웅의 밥상’ 강연을 진행하며 주목을 끌고 있다. 윤 작가는 “음식은 시대를 반영하는 거울이다. 독립운동가들이 먹은 음식에는 그들의 고단한 삶과 투쟁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말해, 참여자들에게 역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예정이다.

 

 [코리안투데이] 인천 꿈벗도서관 특별행사 포스터 © 김미희 기자

윤혜숙 작가는 소설집 『소년이 있었다』, 『괴불주머니』, 공저 『대한 독립 만세』 등으로 청소년 및 일반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작가로, 이번 강연에서는 음식이라는 감각적 매개를 통해 독립운동의 의미를 쉽고 깊이 있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8월 한 달간 진행되는 체험 행사들은 세대를 아우르는 역사 교육의 장으로 기대를 모은다. ▲8일부터 14일까지 ‘태극기 부채 만들기’ ▲16일부터 22일까지 ‘무궁화 키링 만들기’ ▲23일부터 31일까지는 ‘한글 책갈피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방문객들은 직접 만들고 느끼는 과정을 통해 광복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된다.

 

행사 관계자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의 방문객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했다”며 “작은 체험 하나에도 역사와 의미를 담아 광복 80주년의 무게를 따뜻하게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코리안투데이] 인천 꿈벗도서관 특별행사 포스터 © 김미희 기자

 

또한 꿈벗도서관은 올해 개관 13주년을 맞아 ‘도서관 생일 축하해’라는 이름으로 소규모 기념 이벤트도 함께 운영한다. 특히 방문객들에게는 감사의 의미로 ‘생일 떡 나눔’ 행사를 통해 따뜻한 정을 나눌 예정이다.

 

인천중구문화재단 측은 “이번 독서 문화 행사는 단순한 책 읽기를 넘어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뜻을 기억하고, 자라나는 세대가 역사의식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의미 있는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일정 및 참여 방법은 인천중구문화재단 공식 누리집(ijcf.or.kr) 또는 꿈벗도서관 홈페이지(kblib.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 문의(032-764-6112)도 가능하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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