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자락숲길 매력 담은 533점 경쟁, 최우수상은 ‘희망 새싹 오둥이’, 중구

 

서울 중구 남산자락숲길의 사계절 풍경과 일상의 순간을 담은 사진 공모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총 289명이 533점을 출품해 숲길의 인기를 실감케 했으며, 최우수상에는 다섯 아이의 뒷모습을 담은 「희망 새싹 오둥이」가 선정됐다. 수상작은 중구청 블로그 및 북창동 미디어 월을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코리안투데이] 일상 속 숲세권 풍경 담은 533점 중 18점 수상  © 지승주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중구민 정책 만족도 1위로 꼽히는 ‘남산자락숲길’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자 개최한 ‘남산자락숲길 최고의 순간’ 사진 공모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6일 개최된 시상식을 끝으로 공모전은 5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공모전은 지난 5월 19일부터 6월 22일까지 진행됐으며, 총 289명의 시민이 533점의 작품을 출품했다. 남산자락숲길을 배경으로 다양한 시선과 감성을 담아낸 이 작품들은 시민들의 남산자락숲길에 대한 높은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는 결과였다.

작품 심사는 내부 적격 심사와 외부 전문가 5인의 다각도 평가를 통해 이뤄졌다. 심사 기준은 주제 적합성, 완성도 및 전달력, 아이디어의 참신함, 홍보 콘텐츠 활용도, 대중성 등이며, 공정한 심사 끝에 총 18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가장 영예로운 최우수상은 약수동에 거주하는 신현철 씨의 「희망 새싹 오둥이」에게 돌아갔다. 해당 작품은 남산자락숲길 전망대에 앉아 서울 도심을 바라보는 다섯 아이의 뒷모습을 담아,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라는 주제를 정감 있게 표현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외에도 맨발로 황톳길을 걷는 3대 가족, 휠체어로 무장애 숲길을 즐기는 모습, 노란 우비를 입은 아이들의 산책, 청춘의 점프샷, 매봉산에서 바라본 한강 전경 등 다양한 시선과 이야기를 담은 작품들이 우수상, 장려상, 노력상으로 선정됐다.

신현철 씨는 수상 소감에서 “매일 아침 남산자락숲길을 걸으며 명품 숲세권의 진가를 느끼고 있다”며 “카메라를 들고 다니다 보니 날씨마다, 시간마다 새로운 풍경을 마주하게 됐고 그 매력을 담아내고 싶었다”고 전했다.

수상자에게는 △최우수상 50만 원 △우수상 20만 원 △장려상 10만 원 △노력상 5만 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됐으며, 수상에 들지 못한 참가자 중 2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1만 원 상당의 기프티콘이 전달됐다.

중구청은 수상작을 구청 공식 블로그에 공개해 시민 누구나 감상할 수 있도록 했으며, 6일부터는 북창동 대형 미디어 월을 통해서도 상영을 시작해 도심 속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남산 숲길의 청량한 풍경을 선사하고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주민들의 시선으로 담아낸 남산자락숲길의 다양한 매력을 재발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많은 시민이 남산자락숲길을 찾고, 자연 속에서 일상의 쉼과 여유를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남산자락숲길은 무학봉근린공원에서 반얀트리호텔까지 총 5.14㎞ 구간으로 조성된 도심형 숲길이다. 데크길과 흙길로 구성된 무장애 친화길로, 맨발 황톳길, 전망대, 유아숲체험원 등을 갖춰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일상 속 숲세권’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사 원문 보기

Table of Contents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남기기

📱 모바일 앱으로 더 편리하게!

코리안투데이 청주를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언제 어디서나 최신 뉴스를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