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보육환경 조성 앞장: 계양구, 보육 교직원 대상 아동학대 예방 교육 실시

 

인천광역시 계양구가 보육 현장의 아동학대 근절을 위해 선제적인 교육을 실시했다. 지난 18일 구청 대강당에서 진행된 ‘찾아가는 아동학대 예방 교육’에는 어린이집 원장과 교직원 약 180명이 참석해 아동 인권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나눴다. 이번 교육은 인천시와 인천광역시아동보호전문기관의 협력으로 마련되었으며, 보육 종사자들의 신고의무자 역할 강화와 아동 권리 존중 문화 확산에 중점을 두었다.

 

 [코리안투데이]  계양구, 보육 교직원 대상 아동학대 예방 교육 실시  © 임서진 기자

 

강연을 맡은 염은경 강사(인천하모니가정폭력상담소 소장)는 아동학대의 다양한 유형과 징후를 상세히 설명하며, 일상에서 무심코 행해질 수 있는 언어적, 정서적 학대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특히 영유아의 눈높이에서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강의는 참석자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교육에 참여한 한 보육 교직원은 “아이를 키우고 가르치면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오늘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계양구 관계자는 “아동학대 예방은 단순히 법적 의무를 넘어, 우리 사회가 함께 지켜나가야 할 중요한 가치”라며, “이번 교육이 보육 종사자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보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교육은 보육 교직원이 아동학대 신고의무자로서 갖는 책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염은경 강사는 아동학대 발견 시 신고 절차와 관련 법규를 구체적으로 안내하며, 적극적인 신고가 아동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첫걸음임을 강조했다. 보육 교직원들은 아이들의 가장 가까이에서 그들의 행동과 심리 변화를 관찰하는 만큼, 아동학대의 조기 발견과 개입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계양구는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보육 교직원뿐만 아니라 아동 관련 시설 종사자 전체를 대상으로 한 정기적인 아동학대 예방 교육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는 아동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지역 사회 전체가 아동 보호에 대한 책임 의식을 공유하도록 독려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아동학대 신고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신고자의 신분 보장과 법적 지원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계양구는 ‘아동학대 예방 교육’을 통해 ‘아동 권리 존중 문화’가 보육 현장을 넘어 지역 사회 전체에 뿌리내리기를 기대하고 있다. 아동은 성인의 보호와 존중을 받으며 건강하게 성장할 권리가 있으며, 이는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한 투자와도 같다. 구는 앞으로도 부모 교육, 시민 캠페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 권리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아이들이 존중받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힘쓸 예정이다.

 

윤환 계양구청장은 “아동학대 근절을 위해서는 보육 종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함께 지역 사회 전체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며 “계양구는 아동이 안전하고 행복한 환경에서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아동학대 없는 ‘아동 친화 도시’ 계양구를 향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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