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의정부시(시장 김동근)가 주최한 하천 마라톤 행사 ‘동오 마실런(RUN)’이 지역 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의정부시 최초로 부용천과 중랑천 일대에서 진행된 이번 마라톤은 단순한 스포츠 행사에서 나아가,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성공했다. 시에 따르면 행사 참가자의 75%가 마라톤 이후 동오마을에서 식사를 하며,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매출을 기여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의정부시는 지역 축제인 ‘동오마실페스타’와 마라톤을 연계하여 참가자들이 자연스럽게 동오마을 상권을 방문하도록 기획했다. 특히, 마라톤 참가자가 행사 당일 3만 원 이상을 소비하면 지역화폐 1만 원을 환급해주는 혜택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참가자 441명 중 200명이 환급을 받았으며, 마라톤 관련 매출만 최소 1천500만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행사에서는 주류 후원사와 협업하여 제공된 맥주 쿠폰도 큰 호응을 얻었다. 지급된 330매의 맥주 쿠폰이 행사 후 회수되었으며, 이는 참가자 중 75%가 동오마을에서 식사와 함께 음료를 즐겼음을 보여주는 지표가 되었다. 참가자들은 커피와 맥주 쿠폰 같은 실질적인 혜택 덕분에 행사 이후 동오마을에 머물며 다양한 상점을 이용했다고 전했다.
시민들은 이번 행사에 대해 다양한 긍정적인 후기를 남겼다. 참가비가 없고 완주자에게 아이스아메리카노와 맥주 쿠폰까지 제공되는 점, 물품 보관소와 탈의실, 스포츠 테이핑 서비스까지 갖춰져 있어 편리하게 행사를 즐길 수 있었다는 반응이었다. “다음에도 비슷한 행사가 있으면 꼭 참가하고 싶다”는 의견도 많아, 이번 행사가 주민들에게 즐거운 경험으로 남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행사를 기획한 의정부시 담당자는 “참가비 없이 마라톤 행사를 운영하는 것은 쉽지 않았지만, 참가자가 자연스럽게 동오마실페스타로 유입될 것을 예상하고 기획했다”며 “동오마을상인회와 상권활성화재단과의 지속적인 협의 덕분에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동근 시장은 “이번 동오마실런을 통해 지역 상권이 활성화된 점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의정부시의 축제는 지자체, 주민, 상인회가 함께 협력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