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시장의 변화, 상생인가 부담인가

배달 음식 시장이 국민 생활에 깊숙이 자리 잡은 가운데, 배달앱 주요 3(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3753만 명에 달하며, 총 거래액은 292802억 원에 이른다. 그러나 배달 수수료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배달앱 시장의 변화, 상생인가 부담인가

 [코리안 투데이] 배달 오토바이.(사진=연합뉴스)  © 두정희 기자


기존 9.8%의 중개 수수료를 매출 규모에 따라 2~7.8%로 차등 적용하는 상생안이 오는 26일부터 시행되지만, 업주들은 실질적인 비용 절감 효과가 크지 않다고 지적한다. 배달 라이더 기본 배달료가 2900원에서 3400원으로 인상되면서, 중개 수수료 인하 효과가 사실상 상쇄되기 때문이다.

 

배달의민족은 요금제 개편을 통해 기존 월 88000원의 정액제 광고 상품인 울트라콜41일부터 순차적으로 종료하고, 정률제 광고 방식으로 전환한다. 또한, 클릭당 요금 부과(CPC) 서비스인 우리가게클릭의 상단 광고 비용을 600원에서 1000원으로 인상하며, 이에 따른 업주의 광고비 부담 증가가 예상된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일부 자영업자들은 배달앱 대체재를 찾고 있다. 신한은행이 운영하는 땡겨요가 대표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땡겨요2%의 낮은 중개 수수료와 광고비·입점료·월 고정비 없는 정책을 내세우며, 20244분기 기준 회원 수 410만 명, 가맹점 20만 개를 돌파했다.

 

최근 땡겨요는 서울시 공공 배달 서비스 서울배달플러스운영사로 선정되며 입지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땡겨요의 낮은 중개 수수료와 당일 정산 시스템 등을 높이 평가했으며, 신한은행은 금융 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해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강화할 계획이다.

 

배달앱 시장의 변화가 실질적인 상생으로 이어질지, 업주의 부담 증가로 귀결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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