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크로아티아 스플리트, 산업 협력 MOU 체결

 

세종시가 크로아티아 스플리트시와 산업 생태계 협력을 위한 본격적인 첫 발을 내디뎠다. 세종테크노파크와 스플리트 도시개발공사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양 도시 간 경제·산업 우호협력을 강화한다.

 

이번 협약은 양 도시가 지난 2024년 바르셀로나에서 체결한 우호협력 의향서의 후속 조치다. 스타트업 육성과 지역산업 혁신을 위한 실질적 기반을 다지는 첫 공식 교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협약에는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해외 진출 협력 ▲공통 관심 분야 정보 공유 ▲신기술 실증사업 추진 등이 포함됐다.

 

 [코리안투데이] 세종시-크로아티아 스플리트, 산업 협력 MOU 체결  ©이윤주 기자

 

세종테크노파크는 세종시 산업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미래전략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디지털헬스케어, 양자기술, 정보보안 등 초격차 기술에 집중하고 있어, 이번 국제 협력이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스플리트시가 한국의 테크노파크 모델을 참고해 자체 테크놀로지파크를 설립한 사례는 세종과의 산업적 시너지 가능성을 높인다.

 

스플리트 도시개발공사는 전략사업과 기술창업 지원을 총괄하며, EBRD ‘그린시티’ 프로그램, 항만 환경개선 프로젝트 ‘SUSPORT’ 등을 통해 지속가능 도시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세종시와는 스마트시티, 균형발전 전략 등에서 정책적 유사성을 공유한다. 양 도시는 기술기반 도시정책을 바탕으로 공동연구 및 정책 교류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양현봉 세종테크노파크 원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의례적 만남이 아닌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시작”이라며 “양 도시 스타트업과 산업 생태계가 연결돼 실질적인 시너지를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방문한 스플리트시 대표단은 기업 교류와 창업 지원, 공동 연구 등 구체적 협력 과제 발굴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양 도시 간 장기적 협력을 위한 초석이다. 앞으로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공동 연구협의체 구성 등 다층적 국제협력 프로젝트가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도시 간 산업협력이 글로벌 생태계의 새로운 동력이 되는 시대다. 세종시와 스플리트시의 이번 교류는 단순한 MOU를 넘어 스타트업 성장, 기술 혁신, 지속가능 도시 구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양 도시는 기술과 산업을 매개로 진정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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