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 화정동에 위치한 고양어린이박물관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풍성한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과 전시를 선보이며 가족 단위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어린이와 보호자가 함께 체험하고 소통할 수 있는 놀이·전시·교육 콘텐츠를 통해 지루하다는 박물관의 편견을 완전히 벗어던졌다.
![]() [코리안투데이] 어린이가 찾은 고양어린이박물관…5월은 더 특별하다, 고양시 © 지승주 기자 |
지난 9년간 누적 방문객 180만 명, 연평균 20만 명 이상이 찾은 이 박물관은 11개의 전시실, 옥상 공원과 6,500㎡ 규모의 광장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이다. 지하철 3호선 화정역에서 도보 10분 거리라는 뛰어난 접근성도 큰 장점이다.
컬러풀 동물원·플리마켓·소방관 체험 등 어린이날 특화행사 다채
어린이날인 5월 5일~6일 양일간 진행되는 <들썩들썩 놀자: 컬러풀 동물원>은 박물관 최대 연례행사로, 놀이·피크닉·경품이벤트 등 가족 중심의 체험이 다채롭게 마련된다. 한국양서파충류협회와 협업해 코끼리거북, 우파루파, 앵무새 등 생물 다양성 체험존을 구성했고, 산림청과의 협력으로 ‘탄소 상쇄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된다.
고양시도서관센터, 고양소방서, 현대백화점 등 지역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독서피크닉’, ‘어린이 소방관 체험’, ‘룰렛 이벤트’ 등 다양한 시민참여형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문화유산 교육 <우리 문화 놀이터>, 현대미술 전시 <뒤바뀐 세상>도 인기
5월에는 국가기념일 세종대왕 탄신일(5.15)과 세시풍속 단오(5.31)를 기념한 ‘우리 문화 놀이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자음·모음을 활용한 창의놀이, 전통문양 썬캐처 만들기 등이 포함된 가족 참여형 교육으로 구성됐다.
현대 미술작가 5인과 협업한 기획전 <뒤바뀐 세상>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도넛이 소파로, 구름이 바닥에 내려앉은 상상력이 돋보이는 전시로, 기존 고정관념을 뒤흔드는 참여형 예술 경험을 제공한다. 전시는 2026년 6월까지 박물관 3층 예술놀이터에서 이어진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공간으로 성장 중…코딩 교육·힐링 프로그램도 인기
어린이 중심에서 나아가, 경력단절 보호자와 조부모를 대상으로 한 메이커 교육, 성인 대상 힐링 프로그램도 정기 운영된다. <메이커 아카데미>는 4차 산업 코딩 교육을 제공해 실습 후 박물관 강사로 연계되는 기회를 제공하고, <플랜테리어 힐링>은 매월 문화가 있는 날 성인 대상 무료 교육으로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103주년 어린이날을 축하하며, 내년 개관 10주년을 맞는 고양어린이박물관이 미래세대의 특별한 공간이 되도록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과 공간 확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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