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렛 맥도널드 매킨토시(Margaret Macdonald Mackintosh, 1864년 11월 5일 ~ 1933년 1월 7일)는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영국 아르누보 운동을 이끈 대표적인 여성 예술가로, 글래스고 스타일(Glasgow Style)의 형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녀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남성 중심이던 예술계에서 독자적인 미감을 선보였다.
![]() [코리안투데이] 스코틀랜드 예술계를 뒤흔든 여성 아티스트 © 김현수 기자 |
마가렛은 잉글랜드 스태퍼드셔(Tipton)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뉴캐슬 언더 라임의 오르메 여학교에 다녔다. 그녀의 아버지는 광산 관리자이자 엔지니어로, 1890년 가족은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로 이주했다. 이후 마가렛과 여동생 프랜시스는 글래스고 예술학교(Glasgow School of Art)에서 디자인을 공부하며 예술적 기반을 다졌다.
![]() [코리안투데이] 글래스고 예술학교와의 깊은 인연 ©김현수 기자 |
그녀는 금속 세공, 자수, 직물 등을 아우르는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창의적인 작품을 제작했으며, 특히 상징적이고 몽환적인 여성 형상이 특징적이다. 그녀의 예술은 단순한 장식 미술을 넘어 감성적이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 [코리안투데이] 금속 세공부터 자수까지 아우른 다채로운 작품 세계 © 김현수 기자 |
1898년에는 스코틀랜드 수채화 화가 협회(Scottish Society of Watercolor Painters) 회원으로 활동을 시작하며, 여성 예술가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그녀의 예술 세계는 동시대 작가이자 남편인 찰스 레니 매킨토시와의 협업을 통해 더욱 풍성하게 펼쳐졌다.
![]() [코리안투데이] 마가렉 맥도널드 여성예술가 © 김현수 기자 |
오늘날 마가렛 맥도널드 매킨토시는 단순히 매킨토시의 아내가 아닌, 독립적이고 창의적인 작가로서 재조명받고 있으며, 그녀의 작품은 현대 디자인과 예술에 여전히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 김현수 기자: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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