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마케도니아 합동공연, 연극 ‘일렉트라 스토리’ 7월 26일 청라블루노바홀에서 개막

 

그리스 비극의 대표작 『일렉트라』가 현대적 감각과 국제적 협업으로 재탄생한다. ‘전쟁과 평화: 일렉트라 스토리’라는 부제로 펼쳐지는 이번 연극은 오는 2025년 7월 26일(토) 오후 3시와 7시 30분, 인천 청라블루노바홀에서 단 하루 두 차례 무대에 오른다.

 

 [코리안투데이] 신화를 넘은 가족의 고백, 전쟁과 평화의 이야기 © 김현수 기자

 

이 작품은 고대 그리스의 원작자 소포클레스의 비극을 바탕으로 한국과 북마케도니아 예술가들이 공동으로 참여해 현대 전쟁과 가족의 상처, 용서와 기억을 새로운 시선으로 재구성했다. 포스터 문구인 “신화를 찢고 나온 고백, 그리고 피로 쓰인 가족의 역사”는 이 작품이 단순한 고전극이 아닌, 오늘날에도 통하는 인간사의 본질을 깊이 있게 다루고 있음을 암시한다.

 

이번 공연은 한국-북마케도니아 합동 창작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유럽과 아시아의 문화적 교차점에서 탄생한 협업은 전쟁의 참상과 평화의 메시지를 무대 위에 강렬하게 펼쳐낸다. 배우들의 생생한 연기와 현장감 넘치는 연출은 관객에게 ‘고통의 기억을 넘은 치유’라는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연극은 고대 신화 속 일렉트라와 그녀의 가족사가 갖는 상징성을 확장해, 현대 사회의 분열과 화해, 여성의 목소리, 전쟁 이후 세대의 아픔을 다층적으로 그려낸다. 그리스 비극 특유의 운명성과 인간의 선택 사이에서 흔들리는 인물들의 감정은 깊은 공감과 사유를 불러일으킨다.

 

이번 ‘일렉트라 스토리’는 단발성 공연으로, 하루 두 번만 상연되기 때문에 예매가 조기 마감될 가능성이 높다. 공연은 누구나 관람 가능하며, 다양한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무대로 기획됐다.

 

전쟁의 상처를 넘어, 진정한 화해와 사랑을 이야기하는 이번 작품은 관객에게 연극 이상의 경험을 안겨줄 것이다.

 

 

    [ 김현수 기자: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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