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 이니셔티브 본격 추진, 양자기술 산업화 가속

Photo of author

By 코리안투데이 충주

 

정부가 양자과학기술을 미래 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삼고 산업화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획재정부,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은 양자기술 연구개발(R&D)을 넘어 실질적인 산업화로 이어가기 위한 ‘퀀텀 이니셔티브’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해 발표된 ‘퀀텀 이니셔티브’는 양자기술의 신속한 성과 창출과 창출된 기술의 산업화 및 글로벌 시장 선점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10대 핵심 과제를 선정하고 양자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10대 핵심 과제에는 ▲실패를 허용하는 혁신도전형 R&D 추진 ▲코어 기술 격차 해소를 위한 대규모 플래그십 프로젝트 착수 ▲양자전문·기술융합 인력 양성 및 해외 우수 인재 유지 ▲양자 SW·알고리즘 개발로 양자이득 조기 실현 ▲양자 소부장 산업 육성으로 글로벌 시장 선점 ▲양자 스타트업 성장 지원으로 양자 유니콘 창출 ▲퀀텀 파운드리 및 테스트베드 등 인프라 구축 ▲글로벌 양자과학기술 협력 주도 ▲글로벌 양자기술 협력 거점 구축 ▲양자기술 안보 확보 및 민군협력 R&D 등이 포함됐다.

 

퀀텀 이니셔티브 본격 추진, 양자기술 산업화 가속

 [코리안투데이] 양자전략위원회 출범 관련 내용  © 송정숙 기자

 

정부는 이번 전략을 통해 양자기술이 연구개발에만 머물지 않고 실질적인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자전략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민관이 합동으로 정책 심의 및 의결을 수행한다.

양자전략위원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부위원장을 맡으며, 기획재정부, 외교부, 국방부, 산업부, 교육부 장관 및 국정원장이 포함된 7명의 관계부처 장관과 11명의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다. 위원회는 2035년까지 대한민국을 양자경제 선도국으로 도약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자과학기술은 국가의 미래 경제, 사회, 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게임체인저 기술’로 평가받는다. 대표적인 기술 분야로는 양자컴퓨팅, 양자통신, 양자센서가 있으며, 각각 암호체계 무력화, 정보탈취 원천 차단, 스텔스 탐지 등의 기능을 갖는다.

 

우리나라는 2014년부터 양자과학기술 지원 및 정책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양자중력센서를 개발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어 왔다. 이번 ‘퀀텀 이니셔티브’를 통해 정부는 연구개발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양자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번 전략 발표에 따라 국내 양자 스타트업 및 관련 기업들의 성장 기회도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여 선진국들과 공동 연구 및 기술 표준화를 추진하고, 글로벌 양자기술 협력 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정부는 민·군 협력을 통해 양자기술의 안보 활용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퀀텀 이니셔티브가 실질적으로 실행될 경우 한국이 글로벌 양자기술 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의 지속적인 투자와 정책적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이번 전략 발표를 계기로 대한민국이 양자기술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퀀텀 이니셔티브가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한국이 글로벌 양자경제 선도국으로 나아갈 기반이 마련될지 주목된다.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