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소상공인들이 나눔 실천에 앞장서며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세종시소상공인연합회(회장 황현목)는 최근 조치원읍에서 열린 ‘2025년 조치원 봄꽃축제’ 푸드트럭 운영을 통해 얻은 수익금 100만 원 전액을 조치원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지정 기탁했다. 축제를 통한 상업적 성과를 개인의 이익이 아닌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으로 연결한 사례다.
이번 기부는 특히 경제 불황 속에서도 나눔을 지속해온 소상공인들의 사회적 역할을 재조명한다. 기탁금은 ‘찬찬세종’, ‘힘찬세종’, ‘쓱쓱세종’ 등 지역의 특화 복지사업 14개 분야에 고르게 배분된다. 밑반찬 지원, 아동 문화탐방, 주거환경 개선 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복지에 사용될 예정이다.
![]() [코리안투데이] 세종소상공인연합회, 축제 수익 100만 원 따뜻한 기부 © 이윤주 기자 |
황현목 회장은 “이번 기부는 단순한 성금 전달을 넘어서,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소상공인의 역할을 실천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하는 소상공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지역 공동체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경제 주체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김병호 조치원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공위원장은 “경제가 어려운 시기임에도 먼저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기부에 감사한다”며 “이 소중한 기부금은 도움이 절실한 곳에 잘 쓰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상공인과 지역 복지 조직이 협력해 취약계층을 돕는 구조가 자리 잡아가는 모습이다.
한편, 조치원읍은 지난 5일과 6일 이틀간 열린 봄꽃축제를 경북 지역 산불 여파를 고려해 조용히 축소 운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익금을 통해 기부로 이어지는 흐름은 행사 자체보다 더 큰 의미를 남겼다. 작지만 강한 지역 경제 주체인 소상공인이 만들어낸 이 작은 기적은, 앞으로 세종시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는 모범적 나눔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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