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 숭의4동 주민자치회(회장 신수용)가 주민 참여와 소통을 위한 ‘전통 놀이 체험존’을 운영하며 지역 내 공동체 문화를 활성화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4년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추진되었으며, 오는 11월까지 숭의4동 주인공원 광장에서 진행된다.
‘전통 놀이 체험존’은 주민들이 잊혀가는 전통문화와 옛 풍속을 직접 경험하며 세대 간 소통을 도모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다. 체험존에는 대형 윷놀이, 굴렁쇠, 팽이, 활쏘기 등 총 15종의 다양한 전통 놀이 도구가 준비되어 있으며, 체험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12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하루 두 차례 무료로 운영된다.
주민 누구나 별도의 신청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평일 오전이면 어르신들과 어린이들이 함께 어우러져 놀이를 즐기는 풍경이 자연스럽게 연출된다. 특히 자녀와 함께 체험존을 찾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많아, 전통문화의 계승과 가족 간 유대 강화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 [코리안투데이] ‘전통 놀이 체험존’ © 김미희 기자 |
한 체험 어린이는 “주인공원에서 친구들이랑 윷놀이도 하고 활쏘기도 하면서 놀 수 있어서 너무 재밌다”며 즐거움을 전했다. 전통 놀이라는 익숙하면서도 색다른 콘텐츠가 아이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간다는 점이 돋보인다.
신수용 숭의4동 주민자치회 회장은 “이번 체험존 운영을 통해 주민들이 전통 놀이를 매개로 가족, 이웃과 정을 나누고, 일상 속에서 함께 웃고 즐기는 경험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코리안투데이] ‘전통 놀이 체험존’ © 김미희 기자 |
전통놀이 체험존은 단순한 놀이 공간을 넘어, 지역 주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세대 간 벽을 허무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주민참여예산을 통해 지역사회의 필요를 직접 반영하고 실현하는 좋은 사례로도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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