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와 (사)녹색에너지촉진시민포럼은 겨울철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독수리를 주제로 진행한 ‘2025년 울산 독수리학교 및 먹이터 운영’ 행사가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번 체험행사는 울주군과 중구 일원에서 독수리 먹이터 운영, 독수리학교 체험, 구조 독수리 방사행사 등으로 구성돼 생태 체험과 교육의 장으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독수리 먹이터는 지난해 11월 16일부터 올해 3월 18일까지 총 43회 운영되었으며, 총 13.7톤의 먹이가 공급됐다.
먹이는 지역 식육업체와 울산시의 지원으로 마련됐으며, 일일 최대 200여 마리, 평균 99마리의 독수리가 먹이터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1월 4일부터 3월 1일까지 운영된 독수리학교에는 총 13회에 걸쳐 1,697명이 참여해 지난해보다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 [코리안투데이] 독수리학교 생태해설 1 © 정소영 기자 |
참가자들은 독수리 생태 설명을 듣고 먹이주기, 날개옷 입기,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으며, 많은 시민이 “내년에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월 26일과 3월 6일에는 울산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서 치료를 받은 독수리 2마리를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방사 행사도 열려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 [코리안투데이] 독수리 학교 단체사진 © 정소영 기자 |
울산시는 향후에도 겨울철 독수리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조류 생태관광을 활성화하고 독수리가 안전하게 머무를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더욱 노력할 방침이다.
울산시는 이번 행사 내용을 담은 홍보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 채널 ‘고래TV’ 등을 통해 시민과 공유하고, 내년 참가자 모집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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