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아이돌봄광역지원센터가 돌봄 노동자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6월 14일, 세종시사회서비스원 산하 아이돌봄광역지원센터는 전북 전주에서 아이돌보미 60여 명과 함께하는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정서적 소진에 노출되기 쉬운 돌봄 인력을 위한 심신 재충전의 시간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 참가자들은 전통문화 체험을 통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몸소 느끼고, 힐링 요소로 주목받는 컬러테라피 교육에도 참여했다. 김유정 마음컬러연구소장의 진행으로 열린 컬러테라피는 색이 인간 심리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각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색을 찾아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자신에게 맞는 ‘치유의 색’을 직접 찾으며 감정을 정화하고 자기돌봄 방법을 익혔다.
![]() [코리안투데이] 아이돌보미의 쉼표, 전주에서 찾다(사진=세종시사회서비스원제공) © 이윤주 기자 |
아이돌보미는 주로 가정에서 영유아를 돌보는 민감한 업무를 수행하며, 감정 소모가 큰 직무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세종시 아이돌봄광역지원센터는 지속적인 정서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이번 힐링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참여자들은 일상에서 벗어나 온전히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졌다는 점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김태수 센터장은 “아이돌보미는 지역 돌봄 생태계의 중심에 있지만 정서적 피로도는 매우 높은 직무”라며 “이번 컬러테라피처럼 마음을 돌보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돌봄 서비스의 질과 종사자 만족도를 함께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이돌봄지원사업은 맞벌이·한부모 가정 등 양육 공백이 발생한 가정에 아이돌보미가 직접 방문해 1:1 돌봄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세종시는 향후 돌봄 종사자에 대한 지원 강화를 통해 서비스 품질 향상과 지속가능한 돌봄 생태계 구축을 병행할 방침이다.
[ 이윤주 기자: e8681100@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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