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반려식물로 정서 치유…고립청년·노인 등 6000명 지원

서울시가 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적 약자를 위해반려식물 보급사업을 이달부터 본격 추진한다. 올해 총 6000명을 대상으로 반려식물을 보급하고 맞춤형 원예 치유 프로그램을 병행해 정서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꾀한다.

 

 [코리안 투데이] 서울시가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적 약자에게 정서적 안정과 일상 속 힐링을 제공하기 위한 ‘반려식물 보급사업’을 6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서울시  © 두정희 기자


특히 고립·은둔 청년에게는 원예 활동을 통한 자아 회복은 물론, 민간자격과정인그린코디네이터를 신설해 사회참여 기회까지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반려식물 보급사업 2017년 시작되어 올해로 9년 차를 맞았으며, 지금까지 약 2 8690명이 참여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2024년 분석 결과, 노인·장애인의 사업 만족도는 98%에 달했고, 고립 청년은 자아존중감 향상, 노동취약계층은 100% 만족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저소득층 노인과 장애인 5400명을 대상으로 식물을 보급하고, 원예치유 자격을 갖춘 전문가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관리법을 안내한다. 방문형·집합형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거동이 불편한 이들을 배려했다.

 

고립·은둔 청년 500명에게도 반려식물이 전달되며, 이 중 300명에게는 희망자에 한해 원예치유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식물은 스칸디아모스, 율마, 오렌지자스민, 몬스테라 아단소니 중 선택 가능하다. 자격과정인그린코디네이터는 서울시청년몽땅정보통누리집을 통해 신청 후, 선정 절차를 거쳐 참여할 수 있다.

 

돌봄 노동자 등 노동취약계층 100명에게는 멜라니고무나무, 디펜바키아 마리안느 등 중 1종의 식물이 보급되며, 꽃바구니·테라리움 만들기 등 원예 치유 프로그램 2과정을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7개 노동복지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서울시 민생노동국 송호재 국장은이번 사업은 단순한 물품 보급을 넘어, 식물과의 교감을 통해 사회적 약자가 다시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치유의 연결 고리라며특히 은둔 청년에게 사회활동으로 이어지는 통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두정희 기자: dongjak@thekoreantoday.com ]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남기기

📱 모바일 앱으로 더 편리하게!

코리안투데이 대한제국를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언제 어디서나 최신 뉴스를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