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구, ‘달리는 청춘에게 쉼표를’… 2025년 청년주간행사 개최

 

인천광역시 계양구(구청장 윤환)가 청년의 날(9월 셋째 주 토요일)을 기념해 오는 9월 20일부터 26일까지 ‘2025년 청년주간행사’를 성대하게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달리는 청춘에게도 쉼(,)은 필요해’라는 주제 아래, 끊임없는 경쟁과 바쁜 일상에 지친 청년들에게 잠시 멈춰 서서 자신을 돌아보고 재충전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기획부터 실행까지 청년들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청년들의 고민과 욕구를 가장 잘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계양구, ‘달리는 청춘에게 쉼표를’… 2025년 청년주간행사 개최

 [코리안투데이]  계양구, ‘달리는 청춘에게 쉼표를’… 2025년 청년주간행사 개최  © 임서진 기자

 

행사는 9월 20일 ‘청년의 날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일주일간 다채롭게 펼쳐진다. 기념행사에서는 지역 청년 공연팀의 활기 넘치는 무대가 펼쳐져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특히, 청년들이 가장 큰 불안감을 느끼는 재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유명 경제 칼럼니스트 김경필 작가를 초청해 ‘텅장 탈출! 똑똑한 자산관리로 살아남기’를 주제로 한 명사 특강을 진행한다.

 

이 강연은 단순히 돈을 버는 방법을 넘어, 건강한 경제 습관을 통해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방법을 제시하며 청년들의 큰 공감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행사 현장에는 캐리커처, 타로 상담, 면접 사진 촬영 등 실용적이면서도 재미를 더하는 부대행사들이 마련되어, 취업과 미래에 대한 고민을 잠시 내려놓고 즐기는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9월 22일부터 26일까지는 계양청년네트워크가 주도적으로 기획한 프로그램들이 이어진다. 일상의 고립감을 느끼는 청년들을 위해 같은 영화를 보며 취향을 공유하는 ‘무비 나잇’, 익명으로 고민을 나누며 공감과 위로를 얻는 ‘청년 고민집(ZIP)’, 새로운 만남을 통해 관계를 확장하는 ‘너와 나의 연결 고리(로테이션 소개팅)’등 다양한 네트워킹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다.

 

이와 더불어, 자신의 삶을 가꾸고 싶은 청년들을 위한 실용적인 강좌들도 재개설된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색을 찾아 자존감을 높이는 ‘퍼스널컬러 클래스(청년, 색을 입다)’, 복잡한 생각을 잠시 잊고 맛과 향에 집중하는 ‘와인 입문클래스(잔에 담은 쉼)’, 도심 속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야간 러닝 클래스(달빛 아래 힐링 러닝)’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강좌들은 단순한 취미 활동을 넘어, 청년들이 일과 학업의 압박에서 벗어나 정신적·육체적 활력을 되찾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윤환 구청장은 “이번 청년주간행사는 청년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며, 또래와 소통하는 열린 축제의 장”이라며 “많은 청년들이 참여해 삶의 균형을 되찾고 지역 청년 커뮤니티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이벤트성 행사를 넘어, 청년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행정의 혁신적인 시도로 평가된다. 계양구는 정책 수혜자인 청년들이 직접 기획 과정에 참여하게 함으로써, 정부가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아닌 청년들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콘텐츠를 만들어냈다. 이는 최근 대두되는 청년층의 번아웃(소진)과 사회적 고립 문제를 행정이 얼마나 깊이 이해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다.

 

특히, ‘로테이션 소개팅’이나 ‘청년 고민집’과 같은 프로그램들은 온라인 만남에 익숙하고 관계 맺기에 어려움을 겪는 현대 청년들의 사회적 고충을 해소하기 위한 섬세한 고민이 담겨 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청년들이 행정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지역사회에 대한 소속감을 느끼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이번 청년주간행사는 일주일간의 축제로 끝나지 않는다. 계양구는 이 행사를 지속 가능한 청년 커뮤니티를 조성하는 마중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야간 러닝 클래스’처럼 강좌를 통해 형성된 작은 모임들이 행사 이후에도 자율적인 커뮤니티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청년들이 계양구에서 삶의 터전을 찾고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려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계양구는 청년주간행사를 통해 지치고 외로운 청년들에게 ‘따뜻한 쉼표’를 선물하고, 이들이 다시 힘차게 달릴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고자 한다. 이러한 노력은 청년들이 행복한 도시, 활력 넘치는 도시 계양구를 만드는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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