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개3동, ‘와글바글 마을잔치’로 주민 화합 다져

부개3동, ‘와글바글 마을잔치’로 주민 화합 다져

 

인천광역시 부평구(구청장 차준택) 부개3동 주민자치회가 지난 20일, 지역의 주요 문화 거점인 부평 기적의도서관과 민들레작은도서관과 함께 ‘와글바글 마을잔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세 기관이 지난달 마을의 발전과 교육 및 문화 활동에 상호 협력하기로 한 협약 체결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사업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코리안투데이] 부개3동, ‘와글바글 마을잔치’로 주민 화합 다져  © 임서진 기자

 

책과 예술을 중심으로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낸 이번 행사는, 민관 협력을 통한 주민 주도형 문화 공동체 조성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행사장인 기적의도서관 옆 새울놀이공원은 행사 당일 작품을 제출한 참여자, 가족, 그리고 일반 주민까지 총 200여 명이 모여 축제의 활기로 가득 찼다.

 

이번 ‘와글바글 마을잔치’의 가장 큰 특징은 주민자치회라는 행정 조직과 지역의 두 도서관이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기획부터 실행까지 함께했다는 점이다. 주민의 삶을 가장 가까이서 살피는 주민자치회가 도서관이라는 지식·문화 공간과 만나, 단순한 주민 모임을 넘어 교육적 가치를 담은 행사를 만들어냈다.

 

협약 체결 이후 첫 번째 공동 사업으로 백일장과 시화전을 선택한 것은, 책과 글쓰기라는 보편적인 매체를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이는 마을의 문화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행보였다.

 

부개3동은 이번 행사를 통해 주민들이 독서를 통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독려했다. 도서관이라는 공간이 단순히 책을 읽는 곳을 넘어, 주민들의 창의력을 키우고 서로 교류하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확장되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참가자들은 모두 한마음으로 이번 행사에 참여하며, 지역사회의 발전과 문화적 활력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이날 행사의 백미는 바로 백일장과 시화전이었다. 먼저 백일장은 ‘2025년 책읽는 부평’의 대표 도서인 ‘비스킷’에 대한 독후감을 주제로 진행되었다.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그리고 성인까지 40여 명이 참여하여 책을 읽고 느낀 점을 진솔하게 풀어냈다. 심사 결과 부평구청장상 6명과 부평구의회의장상 6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참가자들은 비스킷이라는 한 권의 책을 통해 서로 다른 감상을 나누고, 독서의 즐거움을 함께 경험했다.

 

시화전은 ‘친구’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총 6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각자의 개성이 담긴 그림과 글을 선보였다. 학생들은 친구와의 소중한 추억, 우정에 대한 생각 등을 그림과 시로 표현하며 예술적 감수성을 뽐냈다. 심사 결과 역시 부평구청장상 6명과 부평구의회의장상 6명이 선정되어 참가자들의 노력에 대한 박수를 받았다. 시화전 작품들은 행사 기간 내내 전시되어, 가족과 주민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미소를 선사했다.

 

주용해 동 주민자치회장은 “주민자치회, 부평기적의도서관, 민들레마을도서관이 처음으로 함께 모여 준비한 것 자체로 큰 의미가 있는 행사였다”며 “앞으로도 3개 기관이 연계해 마을의 문화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이번 ‘와글바글 마을잔치’는 부개3동의 주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며, 마을의 미래를 함께 그려나가는 중요한 출발점이 되었다. 이번 성공적인 첫걸음을 발판 삼아, 앞으로도 부개3동은 주민들의 참여를 기반으로 한 문화 사업들을 활발히 추진하여 더욱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남기기

📱 모바일 앱으로 더 편리하게!

코리안투데이 대한제국를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언제 어디서나 최신 뉴스를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