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청소년 자율공간

 

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지난 12일 청소년들의 자율 커뮤니티 공간인 ‘딩가동 6번지’ 착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건립 공사에 들어갔다.

‘자유롭게 딩가딩가 놀고 가라’는 의미를 담은 ‘딩가동’은 청소년 전용공간을 희망하는 지역 청소년과 주민들의 요구가 반영된 중랑구만의 특별한 청소년 자율 놀이공간이다. 2020년 1번지 개소를 시작으로 현재 5개 지점까지 운영 중인 딩가동은 12세부터 19세까지의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공간을 만들고 운영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중랑구에 따르면, 딩가동은 ‘청소년공간창작단’과 마을활동가 등 지역주민이 공간구성과 인테리어 전반에 직접 참여해 청소년들이 직접 사용할 공간을 스스로 디자인했다는 점에서 여타 청소년 시설과 차별화된다. 이러한 자율적 운영 방식은 청소년들의 참여 의욕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해, 지난해에만 7만 4천여 명의 청소년이 이용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에 착공한 ‘딩가동 6번지’는 중화2동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내 314-38번지 일대에 들어서며, 연면적 333.27㎡, 지상 3층 규모로 기존 딩가동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구는 청소년 전용공간에 대한 지역사회 요구를 반영해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 관계 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했으며, 2024년 1월 도시재생활성화계획 변경을 통해 국·시비 보조금 지원 기반을 마련했다.

 

중랑구, 청소년 자율공간

  [코리안투데이] 딩가동 6번지 착공식 © 강태훈 기자

‘딩가동 6번지’는 청소년들이 직접 제안한 의견을 반영해 ▲댄스실 ▲노래방 등 프로그램실 ▲다락방 ▲자유공간 ▲진로·심리 상담실 ▲옥상 테라스 휴게 공간 등 다양한 청소년 맞춤형 공간으로 구성된다. 특히 기존 딩가동을 이용하는 청소년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설계된 만큼, 실제 수요자인 청소년들의 요구사항이 충실히 반영된 공간이 될 전망이다.

 

이미 운영 중인 딩가동에서는 청소년들이 ‘일본어 잔재 탐정단’, ‘탄소중립 캠페인 & 쓰레기 줍깅’ 등 다양한 기획프로그램과 봉사활동, 동아리 활동을 직접 운영하고 참여하며 자기주도적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학업 스트레스에 지친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휴식과 교류의 장을 제공하는 동시에, 사회성과 창의성을 키우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청소년들이 마음 편히 머물고 꿈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고, 부모님들의 방과 후 자녀 걱정을 덜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며,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고의 교육도시 중랑’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딩가동 6번지’는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며, 인테리어 및 시설 점검을 거쳐 2026년 초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중랑구는 향후에도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간 마련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문의 : 중랑구청 주거개선과 (담당자 고영민 02-2094-2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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