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유아 대상 성인지 교육 인형극 운영한다

 

 

서울 동대문구가 어린이집 유아들을 대상으로 성인지 의식 제고와 성폭력 예방을 위한 방문 인형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양성평등기금을 활용해 기획됐으며, 오는 4월까지 국공립 및 민간 어린이집 총 25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어린이집 유아 대상 성인지 교육 인형극 운영한다

 [코리안투데이이필형 동대문구청장(사진 왼쪽)이 어린이집을 방문해 인형을 들고 성인지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동대문구청ⓒ 박찬두 기자

 

방문 인형극은 유아들에게 내 몸의 소중함과 타인에 대한 존중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전달하며, 올바른 성인지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지난 25일 첫 번째 공연이 구립그라시엘어린이집에서 열렸으며, ‘소중한 나, 소중한 너를 주제로 자기 몸의 소중함과 타인의 신체를 존중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내용을 담았다.

 

인형극 이후에는 그림 자료를 활용한 체험 활동이 이어졌다. 아이들은 성별에 대한 고정된 편견을 없애고 성폭력을 예방하는 방법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러한 활동은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며 자연스럽게 성평등과 성폭력 예방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프로그램은 전문 교육업체가 어린이집을 직접 방문해 진행한다.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시각적 요소를 풍부하게 활용하고, 쉬운 언어로 내용을 전달해 유아들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을 제공한다. 교육 대상은 3~5세 유아가 30명 이상인 어린이집이며, 선착순 신청을 통해 운영된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방문 인형극이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성평등에 대해 배우는 기회를 제공하고, 자신의 몸과 타인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키우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유아들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동대문구의 이번 방문 인형극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유아들이 성인지 가치관을 형성하고 성폭력 예방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익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유아 교육의 중요성이 점점 강조되는 가운데, 이러한 프로그램은 지역사회 내 성평등 의식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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