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롬·도담동도서관, 책으로 떠나는 여름 여행

 

세종시 새롬동도서관과 도담동도서관이 여름방학을 맞은 초등학생들에게 독서와 체험을 결합한 특별한 여름을 선물했다. ‘2025년 전국 도서관 여름독서교실’이 지난 7월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주관하고, 두 지역 도서관이 각각 특화된 주제를 중심으로 기획했다. 어린이들이 책을 통해 지역을 이해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시간을 갖도록 구성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새롬동도서관에서는 ‘책으로 떠나는 새롬 여행’을 주제로, 어린이들이 사는 동네를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활동이 펼쳐졌다. 동네 지도를 직접 그리고 입간판을 만드는 활동은 지역에 대한 애정을 높였고, 조개비누와 아크릴돔 만들기 체험은 책에서 읽은 내용을 손으로 표현하는 계기가 됐다. 책 속 이야기를 실제 생활과 연결하며, 어린이들은 창의성과 표현력을 동시에 키웠다.

 

 [코리안투데이] 새롬·도담동도서관, 책으로 떠나는 여름 여행 © 이윤주 기자

 

한편 도담동도서관은 ‘환경과 예술’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환경을 주제로 한 그림책을 읽고, 바다 손수건과 키링을 제작하며 생태 감수성을 기를 수 있는 시간이 이어졌다. 또한 장난감 분해 탐구와 조각 예술 작품 만들기 활동은 폐자원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직접 체험하게 해주며, 창의적 사고를 유도했다. 이 같은 활동은 어린이들이 단순한 수업을 넘어, 환경 문제와 예술의 가치를 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한다.

 

이번 여름독서교실은 도서관이 단순한 책 대여 공간을 넘어서 지역문화와 연결된 체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새롬동과 도담동 각 지역의 특성과 도서관의 색깔을 반영한 프로그램 기획은 향후 지속 가능한 독서 문화 확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시립도서관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책과 친해지는 동시에 지역과 환경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린이의 독서문화 형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책을 통한 여행과 예술 체험이라는 색다른 조합은 이번 여름방학을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게 했다. 어린이들이 즐겁게 놀면서 배우고, 책과 가까워지는 이 경험은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 이윤주 기자: e8681100@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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