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구 통합 ‘제물포구 주민소통단’, 첫 정기회의 개최…출범 준비 본격화

 

인천시 중구(구청장 김정헌)와 동구(구청장 김찬진)가 중·동구 통합 ‘제물포구’ 출범을 앞두고 주민 참여 기반의 행정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양 구는 지난 18일 송현1·2동 복합청사 3층 대강당에서 ‘제물포구 주민소통단 정기회의’를 처음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중구와 동구가 각각 운영해오던 주민소통단을 하나로 통합해, 제물포구 출범을 앞두고 주민 목소리를 보다 직접적이고 통합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자리였다. 특히 ‘주민소통단 통합’ 자체가 상징적 의미를 지니며, 행정 통합의 실질적 첫 발걸음으로 평가받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중·동구 통합 ‘제물포구 주민소통단’, 첫 정기회의 © 김미희 기자

 

통합된 제물포구 주민소통단은 중·동구 주민 각 50명씩 총 100명으로 구성되며, 오는 2026년 6월 30일 제물포구 공식 출범 전까지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해 지역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기회의는 분기별로 진행되며, 이 과정을 통해 양 지역 주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행정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민소통단의 역할과 향후 운영 방식에 대한 설명에 이어, 제물포구의 상징물에 대한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제물포구 상징물은 단순한 로고가 아니라 지역의 역사, 정체성, 자부심을 담은 결과물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구체적인 제안을 내놓는 등 높은 참여 열기를 보였다.

 

한 참석자는 “통합이 단순히 행정 효율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지역 화합과 정체성 형성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회의에 참여한 주민들은 지역사회의 미래를 주민이 주도적으로 설계한다는 점에서 이번 회의의 의미를 높이 평가했다.

 

중구와 동구는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시스템을 기반으로, 출범 준비 과정 전반에 걸쳐 주민 참여를 확대하고, 상징물 확정과 지역 발전 전략 수립에도 이를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양 구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통합 행정의 시작점이자, 주민과 행정이 함께 제물포구의 비전을 그려나간 의미 있는 첫 걸음이었다”며 “앞으로도 주민 중심의 소통 행정을 이어가며, 신뢰받는 제물포구 출범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물포구, 행정 통합을 넘어 주민이 함께 만드는 미래 도시로의 도약 시작됐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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