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나눔가게 170곳 돌파…무료 식사·학원 수강권 등 생활밀착 나눔 확대

서울 양천구는 지역 주민들의 복지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민간참여형 복지모델인 ‘양천 나눔가게’가 올 한 해 40곳을 추가 발굴하며 총 170개소를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기조를 이어 연말까지는 200개소 운영을 목표로 확대를 추진한다.

 

[코리안투데이] 나눔가게 인증 현판을 전달하고 있는 이기재 양천구청장 © 변아롱 기자

 

‘나눔가게’는 음식점, 미용실, 학원, 병원, 약국 등 생활 밀착 업종의 소상공인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무료 식사, 커트·펌, 건강음료 지원, 중개수수료 감면, 세탁, 한약 제공, 학원 수강권 제공 등 자신만의 방식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돕는 지역형 나눔 사업이다. 이 같은 특성을 살린 맞춤형 서비스가 주민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양천구는 나눔가게 확대를 위해 18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협업해 각 동별로 나눔가게를 발굴하고 업체와 협약체결 후 맞춤형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 참여 업체에는 3개월 이상 활동 시 ‘양천 나눔가게’ 인증 현판을 제공하며, SNS와 구정 홍보매체를 통해 나눔 선행 사례를 널리 알릴 방침이다.

 

‘양천 나눔가게’는 지역 내 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연중 동 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나눔가게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이웃을 돌보는 공동체 기반 복지”라며 “소소한 나눔이 지역사회 전반의 따뜻한 선한 영향력으로 퍼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양천구의 이 같은 시도는 주민 주도로 확산되는 지역 맞춤형 복지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된다. 주민의 수요와 지역 자원을 기반으로 수립된 나눔가게 시스템은 행정에 대한 참여 안내와 지원이 결합된 성공적 사례로 꼽힌다. 연말 목표인 200개소 확대는 주민 복지 확대의 상징이 될 전망이며, 지속적인 운영과 홍보 체계가 이 사업의 확대와 내실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양천 나눔가게’ 확대 캠페인은 복지의 경계를 공공에서 민간으로 넓히고, 실생활에서 동네 이웃이 서로를 돕는 문화로까지 진화하고 있다. 다양한 업종의 참여가 의미하는 것은 곧 지원 대상의 다양화이자, 지역사회 공동체 의식의 회복이다. 양천구는 이 같은 모델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 복지의 표준을 보여주고 있다.

 

 

[ 변아롱 기자 : yangcheon@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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