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 농업기술센터는 민족 대명절 한가위를 앞두고 시민들이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추석의 의미와 농업·농촌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도록 ‘추석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세시풍속 교육과 송편 만들기 실습을 결합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으며, 가족 단위 체험을 통해 명절의 따뜻한 정서를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
[코리안투데이] 인천시 농업기술센터, 한가위 맞이 ‘추석 체험 프로그램’ 운영… 송편 만들기 © 임서진 기자 |
운영 일정은 9월 25일과 29일에 각각 2회, 9월 30일에 1회로 총 5회가 마련됐다. 모든 회차는 인천시 농업기술센터 1층 생활과학실에서 진행되며, 회차별 운영 시간과 정원은 예약 페이지를 통해 사전 안내된다. 센터는 쾌적한 체험 환경을 위해 회차 간 소독·환기 시간을 확보하고, 조리 실습에 필요한 기구와 재료를 충분히 비치해 안전하고 위생적인 체험이 이루어지도록 준비했다.
프로그램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 첫째, ‘추석의 유래와 의미’ 교육 과정에서는 달맞이와 성묘, 차례와 벌초 문화 등 세시풍속의 배경을 설명하고, 농경사회에서 한 해의 결실을 나누는 공동체 가치에 대해 쉽게 풀어낸다. 지역 농산물의 제수 활용, 안전한 식재료 보관법, 명절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팁 등 생활밀착형 정보도 함께 제공해 실용성을 높였다. 둘째, ‘송편 만들기’ 체험에서는 쌀가루 반죽 비율과 물온도, 소(깨·콩·팥) 선택 요령, 반달 모양 빚기 방법 등 기본기를 단계별로 익힌다. 찜기·전자레인지 등 가정용 조리기구로도 맛과 식감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고, 쑥가루·자색고구마가루 등을 활용한 색 반죽 응용법도 소개한다.
참가비는 전 회차 무료이며, 재료와 기본 도구는 현장에서 제공된다. 위생장갑과 앞치마는 개인 지참을 권장하며, 땅콩·견과류 등 알레르기 유발 식재료에 대한 정보는 사전 안내문과 현장 공지를 통해 상세히 고지된다. 어린이 참가자의 경우 보호자 동반이 필요하며, 조리 기구 사용 시 안전 요원의 안내에 따르도록 운영한다.
신청은 9월 17일부터 인천 온라인통합예약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회차별 정원 도달 시 대기자 등록이 가능하며, 예약 확정자는 문자 메시지로 상세 안내를 받는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참여가 어려울 경우 대기자를 위해 최소 이틀 전에 취소해 줄 것을 권장한다. 주차는 센터 내 지정 구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대중교통 이용 안내도 예약 페이지에서 제공된다. 유모차·휠체어 이용 시민을 위한 동선 안내와 좌석 배치 등 접근성 배려도 마련했다.
이희중 인천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세시풍속 추석 체험을 통해 시민들이 우리 전통문화와 함께 농업·농촌의 소중함을 이해하고, 가족과 함께 전통문화를 즐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계절과 절기에 맞는 생활문화·식생활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시민의 삶과 가까운 공공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명절 음식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과 식문화 전승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하는 체험을 통해 세대 간 소통을 돕고, 가정에서의 재현이 가능한 레시피를 제공함으로써 명절 이후에도 일상 속 전통문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센터는 체험 종료 후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내년도 프로그램의 난이도, 회차 운영 시간, 안전·위생 관리 등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인천시 농업기술센터 누리집 교육‧행사 게시판을 참고하거나 농촌자원과 시민교육팀(032-440-6937)으로 문의하면 된다. 참여 시민에게는 준비물 안내, 안전 수칙, 알레르기 고지, 주차·대중교통 정보 등 사전 안내문이 발송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