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9월 6일부터 29일까지 석촌호수 동호에서 세계적인 영국 팝 아티스트 필립 콜버트의 초대형 ‘랍스터 아트 풍선’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롯데월드몰 10주년 기념으로 송파구와 롯데가 공동 주최하며, 밝은 빨간색 랍스터가 석촌호수의 푸른 물 위에서 시민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코리안투데이]  석촌호수에 필립 콜버트의 아트 풍선 전시  © 지승주 기자

올해 9월, 송파구 석촌호수에 초대형 랍스터가 등장한다. 이 랍스터는 ‘랍스터 아티스트’로 불리는 세계적인 영국 팝 아티스트 필립 콜버트가 제작한 아트 풍선 작품으로, 9월 6일부터 29일까지 석촌호수 동호에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롯데월드몰 개장 10주년을 기념해 송파구와 롯데가 협력하여 기획한 공공 미술 프로젝트 ‘랍스터 원더랜드’의 일환이다.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높이 16m, 너비 30.5m에 달하는 밝은 빨간색 랍스터로, 하와이안 셔츠를 입고 튜브에 앉아있는 모습이 호수 위에 떠 있어 방문객들에게 기분 좋은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파구와 롯데의 석촌호수 문화 예술 명소화 프로젝트는 2014년 ‘러버덕’ 전시를 시작으로 10년간 이어져 왔다. 그동안 ‘슈퍼문’, ‘스위트 스완’, ‘홀리데이 코리아’, ‘루나 프로젝트’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작품들이 호수 위를 장식하며 주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랍스터’는 석촌호수라는 특별한 전시 공간을 위해 맞춤 제작된 첫 번째 작품이다. 전시 기간 동안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야간 조명이 가동되어 늦은 시간에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필립 콜버트는 랍스터를 자신의 ‘제2의 자아’로 표현하며, 이번 전시에서는 초대형 풍선뿐만 아니라 롯데월드몰 야외광장에 조각과 포토존 등 다양한 형태로 랍스터가 변신하여 관객들과 만난다. 가을 햇살 아래 각기 다른 개성을 자랑하는 다채로운 전시물들이 전시장을 빛낼 예정이다.

 

송파구는 석촌호수를 무대로 다양한 문화 예술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지역 미술관과 협력하여 잠실호수교에서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가 일상의 장면을 묘사한 ‘People Running’ 전시가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또한 오는 10월에는 송파구 최초의 독립 미술관인 ‘석촌호수 아트 갤러리(가칭)’가 개관할 예정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지난 봄 석촌호수에 포켓몬이 나타난 데 이어 이번 가을에는 단풍을 닮은 초대형 랍스터가 등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석촌호수에서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릴 예정이니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아름다운 호숫가의 아트 산책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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