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의 ‘병상에서 배우다‘는 아름다운 삶의 마무리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전해주는 글이다. 이 글을 통해 우리는 마무리의 진정한 의미와 그것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감사를 실천하는 것이다.
스님은 아름다운 마무리가 삶에 대한 감사를 실천하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말씀한다. 우리가 걸어온 길 외에는 다른 길이 없었음을 깨닫고, 그 길이 나를 성장시켜 주었음을 인정하며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지나온 모든 과정이 나에게 성장의 기회를 제공했음을 이해하고, 이 세상과 내 삶에 감사하는 것이 진정한 마무리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내려놓음과 비움을 통해 완성된다.
스님은 삶의 마무리를 아름답게 하기 위해서는 내려놓음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내려놓음은 일의 결과나 세상의 성공과 실패를 넘어서, 자신이 진정으로 존재하는 것에 대한 내면의 성찰과 변화를 의미한다. 진정한 내려놓음에서야 비로소 마무리는 완성된다. 비움 또한 중요한 요소이다. 채우기만을 위해 살아온 삶에서 벗어나, 비움의 충만함을 경험하는 것이 아름다운 마무리의 과정이라고 한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삶의 놀이와 자비를 회복하는 것이다.
스님은 아름다운 마무리가 삶의 본질을 놀이로 바라보는 시선에서 비롯된다고 말씀한다. 진지함과 복잡한 생각을 내려놓고, 천진함과 순수함으로 돌아가 존재의 기쁨을 누리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아름다운 마무리는 용서와 이해, 자비를 통해 자신을 새롭게 일깨우는 것이기도 하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이유가 있음을 깨닫고, 그 이유를 받아들이며 자연 속에서 자신의 본모습을 되찾는 과정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단순함과 자유를 추구하는 것이다.
스님은 또한 아름다운 마무리가 단순해지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말씀한다. 더 이상 많은 것들을 추구하기보다는 하나로 만족할 줄 알고, 불필요한 것들을 버림으로써 자신의 삶을 더욱 순수하고 자유롭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문명이 제공하는 많은 것들 속에서 진정으로 필요한 것을 분별하고, 나에게 진정한 행복을 주는 것이 무엇인지 깊이 묻는 과정을 통해 삶의 본질로 돌아간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새로운 시작이다.
결론적으로 스님은 아름다운 마무리가 낡은 생각과 습관을 떨쳐버리고, 새로운 존재로 거듭나는 과정임을 강조한다. 이는 단순한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우리 모두가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이 순간이 아름다운 마무리가 될 수 있도록 실천하는 하루하루가 되기를 바라는 스님의 가르침은 오늘날 우리의 삶에도 깊은 울림을 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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