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12일 시청 1층 온누리홀에서 과학고 성남 유치를 위한 시민설명회를 개최했다. 300여 명의 시민, 학부모, 시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과학고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졌다. 시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과학고 유치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11월 초 경기도교육청에 과학고 추가 지정 공모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성남시는 12일 오후 시청 온누리홀에서 과학고 유치를 위한 시민설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설명회에는 시의원, 학부모,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성남시 공식 유튜브 채널인 ‘성남TV’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됐다. 행사 전, 참석자들은 과학고 유치를 염원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성남시가 과학고의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설명회는 성남시 측의 과학고 신설 및 기존 학교 전환에 대한 시민 제안과 유휴 부지 검토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성남시는 과학고를 유치하기 위해 10여 개의 부지를 검토하고 각각의 장단점을 분석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 이러한 논의는 성남시가 과학고를 유치하기 위한 최적의 방안을 찾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어 성남교육지원청 측은 일반고 전환 수요조사 결과와 관련해 설명했다. 성남교육지원청이 지난 7월 15일부터 26일까지 성남지역 27개 일반고를 대상으로 실시한 과학고 전환 희망 수요조사에서, 분당중앙고가 유일하게 과학고 전환 의사를 밝혔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2009년부터 과학 중점학교로 운영되고 있는 분당중앙고가 과학고로 전환될 경우, 신설 방식보다 기존 시설을 활용함으로써 기숙사와 연구동 등 추가 시설 확충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 인해 부지 매입비 등 시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경기도에 과학고가 한 곳밖에 없어, 성남시 학생들이 먼 거리의 과학고를 다니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성남시가 과학고를 유치하는 데 시민들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시민들의 지지와 의견을 모아 경기도교육청에 과학고 추가 지정 공모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성남시는 과학고 유치를 지지하는 온라인 서명운동도 진행 중이다. 성남시민이라면 누구나 QR코드를 통해 온라인으로 지지 서명을 제출할 수 있다.
성남시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과학고 유치를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으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