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길에 오르고 있다. 고속도로는 귀성 차량들로 붐비며, 주요 노선에서는 곳곳에서 정체가 발생하고 있지만, 추석 명절을 맞아 오랜만에 가족들과 만나기 위한 기대감이 도로 위에 가득하다.
이번 추석 연휴는 9월 15일부터 시작되어 주말과 겹치는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이동하면서 주요 고속도로가 붐비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늘 저녁 시간대부터 본격적인 교통 혼잡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을 출발해 대구, 부산, 광주 방면으로 가는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에서 약 4~6시간 정도의 정체가 예상된다. 하지만 많은 귀성객들이 가족과 함께할 시간을 기대하며 기꺼이 이 시간을 감수하고 있다.
기상 조건은 다행히도 이번 추석 전야제 날씨는 전국적으로 맑은 하늘을 자랑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따뜻하고 청명한 날씨가 이어지며, 최저 기온 16도에서 최고 26도 정도의 가을 날씨가 예보되어 있다. 바람도 잔잔하게 불어와 귀성길을 막는 기상 요인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가 저물면 다소 쌀쌀해질 수 있으니, 이동 중에는 얇은 겉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고향에 도착한 가족들은 명절 음식을 준비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낸다. 부모님과 자녀들이 함께 송편을 빚고, 갈비찜과 전을 부치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집안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전통 음식 준비는 단순한 요리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한 해의 수확에 대한 감사와 가족 간의 화합을 기리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대구로 귀성한 김(43) 씨는 “올해는 아이들이 커서 함께 음식을 준비할 수 있어서 더 특별한 명절이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어릴 적 추억이 떠오르고,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소중하다는 걸 새삼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석 전야제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교통은 혼잡할지라도 고향에 가는 길은 가족과의 만남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따뜻하게 채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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