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 간석1동 행정복지센터는 최근 비위생적인 환경 속에서 생활하던 은둔형 외톨이 청년 1인 가구의 주거환경개선을 추진했다고 20일 밝혔다.
동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복지위기 가구에 대한 신고를 받고 현장 출동해 긴급구호키트와 식료품을 전달하고 기초생활수급 및 긴급지원 등 복지서비스를 연계했다.
이어 현장을 재방문해 심층상담 진행 후 동 통합사례회의를 개최하여 주거환경개선 및 안정된 생활 유지를 위한 방안을 논의한 끝에 폭염 안심숙소 및 만부주택 등을 연계해 6일간 긴급 임시거소에 대상자의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임시거소에 있는 기간 동안 집안 쓰레기 5t가량을 폐기하고, 특수청소, 소독방역 및 오염된 벽지를 새로 도배하여 대상자가 앞으로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대상자는 실직 후 사회생활 및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느끼고, 오랜 기간 방에 틀어박혀 생활했으며 외출하는 것이 두려워 쓰레기를 방에 버리기 시작한 것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쌓였다.
발견 당시 오랫동안 제대로 씻지 않아 피부질환이 매우 심각한 상태였다.
현재 동에서 꾸준히 병원 동행하여 소독 등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당장 시급한 피부 외상에 대한 치료가 끝나면 보건복지부 ‘고립·은둔청년 전담지원사업’을 활용하여 맞춤형 상담 및 프로그램을 연계할 예정이다.
간석1동 행정복지센터는 앞서 지난 6월에도 쓰레기와 반려견의 분뇨로 가득한 집에서 생활하던 청년 1인 가구를 발굴, 위기 극복에 도움을 준 적이 있다.
한경희 동장은 “최근 관내에 집안이 쓰레기로 가득 찬 은둔형외톨이 청년 1인 가구가 계속 발굴되고 있어 안타깝다.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청년들이 어려움을 딛고 새로이 꿈을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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