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장애친화 산부인과, 서울 영등포 성애병원에 개소… 여성 장애인 임산부 위한 진료 시작

세 번째 장애친화 산부인과, 서울 영등포 성애병원에 개소… 여성 장애인 임산부 위한 진료 시작

 

서울시가 여성 장애인 임산부와 산모들의 안전한 진료와 분만을 지원하기 위해 세 번째 ‘장애친화 산부인과’를 지난 10월 30일 영등포구 성애병원에 개소했다. 기존 서울대병원과 이대목동병원에 이어 성애병원 신관 3층에 위치한 이 진료소는 산전 검사부터 출산, 신생아 관리, 부인과 진료까지 통합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분만이 가능한 의료기관의 감소로 장애인 임산부의 의료 접근성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안전하고 편리한 의료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장애친화 산부인과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 성애병원은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다양한 전문 의료진과 함께 전담 코디네이터를 배치해 24시간 고위험 분만 및 응급 진료 서비스를 지원한다.

 

세 번째 장애친화 산부인과, 서울 영등포 성애병원에 개소… 여성 장애인 임산부 위한 진료 시작

 [코리안투데이] 성애병원 장애친화 산부인과 시설 및 장비. 분만겸용 침대

 

서울시에 따르면, 장애친화 산부인과는 중증 지적장애를 포함한 다양한 장애 유형을 가진 여성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휠체어 체중계, 이동식 전동리프트, 전동 침대 등 맞춤형 장비를 갖췄다. 시설 운영비는 매년 지원되며, 성애병원 장애친화 산부인과는 대표전화와 응급의료센터를 통해 상담 및 예약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장애인 치과병원 및 건강검진 기관도 확장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에 권역 장애인 구강진료센터를 개소하고, 하반기에는 서울 서부장애인치과병원을 추가 개원해 장애인 구강보건 시설을 강화할 예정이다. 장애인 건강검진 기관도 현재 2개소에서 2026년까지 8개소로 확대해 서울 내 여러 의료기관에서 장애인이 편리하게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울시 시민건강국 김태희 국장은 “성애병원에 장애친화 산부인과가 추가된 만큼, 여성 장애인들이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이 해소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더욱 촘촘히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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