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광역 교통망의 탄생 대경선 광역철도, 대구와 경북을 하나로 연결하다

새로운 광역 교통망의 탄생 대경선 광역철도, 대구와 경북을 하나로 연결하다

 

대구와 경북을 잇는 대경선 광역철도가 12월 14일부터 정식 운행을 시작하며, 지역 교통망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개통 하루 전날인 13일, 구미 사곡역에서 열린 개통식에는 홍준표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이정표 경산시장 등 주요 인사와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했다.

 

새로운 광역 교통망의 탄생 대경선 광역철도, 대구와 경북을 하나로 연결하다

 [코리안투데이] 대경선_광역철도_개통식  © 박정희 기자

 

대경선 광역철도는 구미와 경산을 약 1시간 내에 연결하는 철도 노선으로, 구미 사곡역에서 출발해 칠곡 왜관, 서대구, 대구, 동대구, 경산까지 이어진다. 약 61.85km에 걸친 철도는 지역 간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며,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경제 활성화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해 추진한 이번 광역철도는 단순히 새로운 교통망을 넘어, 대구와 경북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전략적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수도권 중심의 교통망에 가려져 있던 대구·경북 지역이 이번 철도 개통을 통해 국내는 물론, 국제적인 교통·물류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코리안투데이] 대경선_광역철도_개통식  © 박정희 기자

 

대경선은 총 7개의 정거장을 지나며, 구미에서 경산까지의 이동 시간을 대폭 줄였다. 기존 도로를 이용할 경우 2시간 이상 소요되던 시간이 대경선 철도를 통해 약 1시간 내로 단축되었다. 구미에서 서대구까지는 약 37분, 서대구에서 경산까지는 약 20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14일부터 정식 운행을 시작하는 대경선 광역철도는 출퇴근 시간대에는 15분 간격으로, 그 외 시간대에는 20분 간격으로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 운행한다. 요금은 교통카드 기준 기본 1,500원으로 책정되었으며, 10km 초과 시 5km마다 100원이 추가된다.

 

 [코리안투데이] 대경선_광역철도_개통식  © 박정희 기자

철도 개통은 단순한 교통편의 증진을 넘어, 지역 간 물리적·심리적 거리감을 해소하며 지역 균형 발전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특히, 대구와 경북은 철도를 중심으로 지역 경제와 관광 산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구상 중이다.

 

대경선 광역철도의 개통은 지역 주민들의 출퇴근 편의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철도와 연계된 지역 축제와 관광 자원의 활성화는 물론, 물류와 상업 중심지로서의 가능성을 더욱 확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경북도는 이번 철도 개통을 계기로 구미, 칠곡, 경산 등 주요 지역에 새로운 산업과 상업 중심지를 구축하고, 교통 인프라와 연계된 경제 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APEC 정상회의와 2025년 경북 방문의 해와 같은 대규모 국제 행사를 앞두고 철도 개통을 통해 방문객 유치와 지역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대경선 광역철도 노선  © 박정희 기자

 

구미 사곡역에서 열린 개통식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경선 광역철도는 단순히 지역을 연결하는 교통망이 아니라 대구와 경북이 하나로 협력하며 상생할 수 있는 통로”라며, “이제 대구는 서대구역을 중심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더 많은 가능성을 발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철도를 통해 지역 간 접근성을 높이고,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경북의 미래 성장 동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대경선 개통은 지역 관광 산업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철도를 통해 동해안 관광지, 역사 유적지, 웰니스 명소 등이 더 많은 관광객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경북도는 철도와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과 상품 개발에 집중하며, 지역 특산물과 축제를 전국으로 알리는 데 힘쓸 계획이다.

 

포항 국제불빛축제, 영덕 대게축제, 문경 찻사발축제 등 경북의 대표적인 축제들이 철도망과 결합되어 더 많은 방문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철도를 중심으로 한 워케이션 프로그램과 웰니스 관광 사업 역시 대경선 개통의 주요 수혜 사업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코리안투데이] 대경선_광역철도_개통식  © 박정희 기자

 

대경선 광역철도는 단순한 교통 인프라의 확장을 넘어 지역 경제와 문화, 생활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특히, 이번 철도 개통은 대구와 경북이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이는 계기가 되며, 지역 주민들에게는 이동과 생활의 편의성을, 지역 경제에는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제공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철도 개통은 대구와 경북의 상생 발전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철도와 함께 경북이 글로벌 관광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경선 광역철도의 개통으로 대구와 경북은 새로운 생활권과 경제권으로 재탄생하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은 더 나은 삶의 질을, 지역 경제는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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