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생성 AI 투자, 총 79조로 역대 최고 기록

2024년 생성 AI 투자, 총 79조로 역대 최고 기록

지난해 생성 인공지능(AI) 분야는 역대 최고 투자 기록을 세우며 눈부신 성장을 보였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전 세계 생성 AI 기업들은 885건의 거래를 통해 총 560억 달러(약 79조 원)를 유치했다. 이는 2023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로, 투자 열기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4년 생성 AI 투자, 총 79조로 역대 최고 기록

▲[코리안투데이] 기사와 무관한 사진. 출처=FREEPIK © 변아롱 기자

 

특히 지난해 4분기에 대규모 투자가 집중됐다. 데이터브릭스는 100억 달러(약 15조 원), 오픈AI는 66억 달러(약 10조 원), xAI는 60억 달러(약 9조 원), 앤트로픽은 40억 달러(약 6조 원)를 각각 유치하며 투자 시장을 이끌었다. 하지만 인수합병(M&A) 규모는 상대적으로 낮은 9억 5100만 달러(약 1조 4000억 원)에 머물렀다.

 

 

미국이 주도한 생성 AI 투자에서, 중국과 유럽은 일부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중국의 문샷 AI는 10억 달러(약 1조 4000억 원), 프랑스의 미스트랄은 6억 4000만 달러(약 9300억 원)를 유치했다. 독일 딥엘과 일본 사카나 AI도 각각 3억 달러(약 4400억 원), 2억 1400만 달러(약 3100억 원)를 확보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비미국 기업들은 62억 달러(약 9조 원) 투자에 그치며 차이가 뚜렷했다.

 

 

생성 AI 투자가 확대되면서 과포화 우려도 제기됐다. 지난해 AI 코딩 스타트업 오그먼트, 매직, 코디움과 생성 미디어 스타트업 블랙 포레스트 랩스, 일레븐랩스 등이 큰 자금을 유치했지만, 수익성을 입증하지 못하면 이들의 생존 가능성은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2025년 AI 인프라가 유력한 투자 대상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데이터센터와 관련된 크루소와 람다는 각각 6억 달러(약 8800억 원)와 3억 2000만 달러(약 4700억 원)를 유치하며 데이터센터 분야 투자 성장을 이끌었다. 투자회사 KKR은 AI 지원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 증가로 연간 지출이 2500억 달러(약 370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생성 AI의 성장은 계속되겠지만, 투자자들은 인프라와 수익성을 중심으로 새로운 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AI 시장이 어떻게 균형을 잡아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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