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해외여행 전 홍역 백신 접종 필수”

고양시, “해외여행 전 홍역 백신 접종 필수”

 

고양특례시는 최근 홍역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시민들에게 홍역 백신(MMR) 접종을 반드시 완료할 것을 당부했다. 홍역은 전염성이 강한 감염병으로, 백신 2회 접종을 통해 97%까지 예방할 수 있다.

 

고양시, “해외여행 전 홍역 백신 접종 필수”

 [코리안투데이] 고양시, “해외여행 전 홍역 백신 접종 필수”  © 지승주 기자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지난 12월 동남아 지역을 다녀온 여행객 2명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를 언급하며,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시민들에게 홍역 예방을 위해 백신 접종을 꼭 완료할 것을 권고했다.

 

국내 홍역 현황

2024년 국내에서 발생한 49명의 홍역 환자는 모두 해외여행을 다녀오거나 홍역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사례로 확인됐다. 이 중에는 1세 미만의 영아도 포함되어 있었으며, 영아는 면역체계가 취약해 홍역 감염 시 폐렴, 중이염, 뇌염 등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홍역의 특성과 전염성

홍역은 기침과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감염되면 발열, 발진, 구강 내 회백색 반점(Koplik’s spot)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홍역 면역이 불충분한 사람이 환자와 접촉하면 90% 이상의 확률로 감염될 수 있다.

 

백신 접종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

홍역은 백신 접종을 통해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홍역 백신(MMR)은 생후 1215개월과 46세 총 2회 접종이 권장되며, 1차 접종 시 93%, 2차 접종 시 97% 예방 효과를 보인다.

 

고양시는 홍역 예방을 위해 과거 백신 접종 기록이 없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 출국 4~6주 전 최소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완료할 것을 권장했다. 특히 1968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 중 과거 홍역 감염 이력이 없고, 항체 검사가 확인되지 않은 사람들은 백신 접종이 필수적이다.

 

해외여행 후 주의사항

여행 후 입국 시 발열과 발진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검역관에게 이를 신고해야 한다. 또한, 귀가 후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중교통과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하며, 의료기관 방문 시 해외여행력을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보건소의 당부

고양시 보건소 관계자는 “올해 국내에서 발생한 해외유입 홍역 사례의 대부분이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경우였다”며, “홍역 예방을 위해 백신 2회 접종을 반드시 완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가오는 설 연휴와 겨울방학 동안 해외여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여행 전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접종을 완료해 건강하고 안전한 여행을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