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 킨텍스가 말레이시아 페낭의 ‘워터프론트 컨벤션센터(PWCC)’ 운영권을 확보하며 아세안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이번 계약을 통해 고양시와 페낭시는 마이스(MICE) 산업을 중심으로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전시·컨벤션 산업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코리안투데이] 킨텍스, 말레이시아 PWCC 운영권 확보…마이스 글로벌 진출 가속, 고양시 © 지승주 기자 |
고양특례시 킨텍스가 말레이시아 페낭의 핵심 시설 ‘페낭 워터프론트 컨벤션센터(PWCC)’ 운영권을 수탁받아 동남아시아 마이스(MICE)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지난 11일 말레이시아 페낭을 방문해 킨텍스와 페레니얼 홀딩스(Perennial Holdings), 말레이시아 건설기업 아이제이엠(IJM Corporation Berhad) 간 PWCC 운영 계약 체결식에 참석했다.
페낭 ‘라이트시티(The Light City)’ 프로젝트의 핵심 시설인 PWCC는 전시·회의 면적 9천㎡, 총면적 약 3만1천㎡ 규모로, 올해 3/4분기 개장을 앞두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킨텍스는 향후 10년간 행사 기획, 임대, 시설 관리 및 보안 등 전반적인 운영을 맡게 된다.
이동환 시장은 “이번 계약은 고양시가 보유한 전시·컨벤션 역량을 동남아 경제 허브인 페낭과 공유하는 첫걸음”이라며 “전시 복합 산업을 중심으로 양 도시 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차우 콘 야우 페낭 주총리도 공식 증인으로 참여했다. 그는 “페낭은 지난해 2천 건 이상의 행사와 3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치한 아시아의 대표 마이스 도시로 부상 중”이라며 “이번 협약은 페낭과 고양시 간 마이스 산업 동반 성장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킨텍스는 앞서 인도 뉴델리 ‘야쇼부미(Yashobhoomi)’ 전시장 운영권도 확보한 바 있다. 이번 PWCC 운영 수탁으로 킨텍스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전시 복합 산업의 핵심 운영사로서 입지를 굳히게 됐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는 킨텍스와 페낭 전시컨벤션뷰로(PCEB) 간 전시·컨벤션 산업 공동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됐다. 양 기관은 공동기획, 마케팅 협력, 글로벌 전시 유치 등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동환 시장은 행사 전 디지털 생태계를 이끄는 ‘디지털 페낭(Digital Penang)’도 방문해 스마트시티, 디지털 혁신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고양시의 글로벌 전략을 더욱 확장했다.
킨텍스는 2023년 기준 총매출 950억 원, 당기순이익 216억 원을 기록하며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해 글로벌 마이스 운영사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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