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기후변화시대 교육패러다임 제시할 전국단위 「Y교육박람회 2025」 개막

서울 양천구가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하는 미래교육의 방향성을 모색하고, 지역 중심의 실천적 교육 모델을 제시하는 전국 단위 행사 ‘Y교육박람회 2025’를 오는 15일(목)부터 17일(토)까지 3일간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는 양천구청 일대 및 인근 공원, 체육센터 등을 무대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 기간 동안 관람객 안전과 원활한 진행을 위해 종합안내소와 상황실이 운영되며, 양천구청 후문~양천공원 사잇길 일부 구간은 차량 통제된다.

 

[코리안투데이] 지난해 개최된 ‘Y교육박람회 2024’ 전경 © 변아롱 기자

 

2023년,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교육’을 핵심 테마로 출범한 ‘Y교육박람회’는 2회 만에 대한민국 대표 교육박람회로 자리매김했으며, 올해 3회째를 맞아 ‘자연’과 ‘환경’을 중심으로 한 ‘그린스쿨링(Green Schooling), 지구가 교과서가 되다’라는 주제를 제시한다.

 

지구를 교과서 삼다… 6개 분야, 32개 프로그램으로 구성

‘그린스쿨링’은 기존 교실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자연을 교과서로 삼고, 환경 문제를 체험하며 학습하는 개념의 확장된 환경교육 모델이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총 6개 분야, 32개 프로그램을 통해 이를 구현하며, 양천공원에는 지름 3m, 높이 3.5m의 ‘대형 LED 지구본’이 설치돼 시청각 콘텐츠를 통해 기후위기의 중요성을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미래교육박람회 ▲진로진학박람회 ▲교육포럼 및 강연 ▲전국청소년경진대회 ▲평생학습축제 ▲키즈플레이존으로, 누구나 체험하며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됐다.

 

미래교육의 장, 창의수학부터 로봇까지

양천공원 잔디광장에서 펼쳐지는 ‘미래교육박람회’에서는 환경교육을 중심으로 ▲그린스쿨링존 ▲디지털 융합 창의수학체험존 ▲4차산업 체험부스존 등을 통해 드론, VR·AR, 로봇, 수학 퍼즐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특히 ‘디지털 창의수학체험존’에서는 퍼즐형 체험 ‘릴레이 하노이탑’, 모션게임 ‘매쓰-텝 점프수학’ 등 창의적 수학 콘텐츠 11종이 관람객의 흥미를 자극할 예정이다.

 

진로설계부터 대입전략까지… 맞춤형 진로진학박람회

양천구민체육센터와 해누리타운 일대에서 열리는 ‘진로진학박람회’는 국내 유수 자사고 및 특목고, 영재고, 특성화고 등 30여 개 고등학교가 참여하는 대규모 입시 정보 장이다. 이와 함께 1:1 맞춤형 진로상담, 외국대학 입학 설명회, AI 생활기록부 분석 등도 함께 제공된다. 16~17일에는 공교육 입시 전문가 ‘배영준’ 교사의 전략 강연을 비롯해 EBS 대표강사 ‘정승익’, 과학강사 ‘장풍’ 등 스타 강사진의 강연도 마련돼 있다.

 

명사 강연과 청소년 경진대회도 눈길

‘Y교육포럼’은 16일 양천구청 디지털미디어센터에서 열리며, 생물학자 최재천 교수를 비롯한 환경·기후 전문가들이 ‘지구를 상상하라; 기후위기를 건너는 법’을 주제로 심도 깊은 토론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와 환경 유튜버 김석훈, 교육 콘텐츠 크리에이터 ‘미미미누’의 강연, ‘챗GPT 영어스피치 경진대회’, ‘전국 수학구조물 경진대회’, ‘드론축구 경진대회’ 등 청소년을 위한 전국 규모의 대회도 진행된다.

 

평생학습도시 20주년 기념, 온 세대를 위한 배움의 축제

양천구는 평생학습도시 지정 20주년을 맞아 전 세대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평생학습축제’도 연다. 어르신 백일장, 거리 전시회, 세바시 강연회 등으로 구성된 본 프로그램은 교육의 경계를 세대 간 소통으로 확장한다. ‘키즈플레이존’에서는 미취학 아동과 초등 저학년을 위한 직업체험, 미니 동물원, 업사이클링 공예 등이 운영되며, ‘디지털 독도 체험관’, ‘천체관측교실’, ‘에코시네마 극장’ 등의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개막식엔 이영지, 폐막식엔 배다해… 다양한 공연도 마련

15일 오후 2시 양천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업사이클링 클래식 그룹 ‘유니크 첼로 콰르텟’과 래퍼 ‘이영지’가 축하공연을 펼치고, 17일 폐막식에는 ‘진조크루’, ‘하모나이즈’, 뮤지컬 배우 ‘배다해’가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올해 박람회는 지구를 교과서로 삼는 ‘그린스쿨링’ 개념을 통해 기후위기 시대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모든 세대가 함께 배우고 실천하는 경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변아롱 기자 | yangcheon@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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