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가 6월 5일 환경의 날을 시작으로 11일까지 ‘2025 동대문구 환경교육주간’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탄소중립 실천을 주제로 다양한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구민들에게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생활 속 실천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 [코리안투데이] 동대문구 환경교육주간 홍보 포스터(이미지제공: 동대문구청) ⓒ 박찬두 기자 |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탄소중립 실천을 생활화하기 위해 6월 5일부터 11일까지 ‘2025 동대문구 환경교육주간’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탄소중립 생활, 배우기·함께하기·실천하기’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주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환경교육주간의 첫날인 6월 5일에는 청량리역 광장에서 ‘환경의 날’ 기념행사가 열린다. 이날 행사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정책 홍보와 환경 교육, 체험 활동 등 구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동대문구청을 비롯해 환경교육센터, 탄소중립지원센터,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 삼육두유, 한국업사이클링공예협회, 한국탄소중립실천협회, 경희유치원 등 8개 기관과 단체가 부스를 운영하며 구민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기후위기와 저탄소 식생활 교육, 탄소중립 카드뉴스 교육 및 온라인 이벤트 홍보, 종이팩 자원순환 교육, 천연 수세미 체험, 탄소발자국 측정, 약밥가루 비누 만들기, 플라스틱 병뚜껑 키링 만들기, 폐유리 목걸이 제작 등이 준비됐다. 이 프로그램들은 실생활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구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6월 9일부터 11일까지는 배봉산, 천장산, 정릉천 등에서 환경단체와 동대문구 넷제로(Net Zero, 탄소배출을 최소화해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목표) 동아리가 함께하는 ‘에코워킹(플로깅)’ 캠페인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산책하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통해 깨끗한 환경 조성은 물론 탄소중립 실천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할 수 있다.
온라인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6월 5일부터 11일까지는 ‘7일간의 탄소중립 퀴즈 챌린지’가 동대문구 누리집과 SNS를 통해 진행된다. 카드뉴스 전용 누리집(https://carbonzeroddm.kr)에서 제공되는 카드뉴스를 통해 탄소중립 관련 정보를 학습한 뒤, 마지막 날 게시되는 퀴즈에 참여하면 된다. 정답을 맞힌 선착순 200명에게는 모바일 기프티콘이 제공된다.
환경교육주간 외에도 6월 한 달 동안 지역 도서관, 복지관, 답십리영화미디어센터 등에서는 환경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추천 환경도서 전시, 환경 영화 상영, 우수환경도서 작가와의 만남, 친환경 DIY 체험 등이 준비돼 구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한다. 특히, 6월 17일 오후 2시에는 곽재식 교수가 ‘기후변화, 종말론을 넘어서’를 주제로 한 ‘행복을 여는 동대문 명사특강’을 진행한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실천하는 환경교육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여는 열쇠”라며 “생활 속에서 환경을 배우고 실천하는 문화를 정착시켜 환경이 자연스럽게 일상이 되는 동대문구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환경교육주간은 기후위기에 대한 구민들의 인식을 높이고, 탄소중립 실천을 생활화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구민들은 환경 보호의 필요성을 배우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체험하며 지속가능한 동대문구를 만들어가는 데 동참하게 된다.
동대문구는 이번 환경교육주간을 통해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확산시키고, 구민들에게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과 교육을 통해 환경이 더 이상 거창한 담론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실천 가능한 영역임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도 동대문구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다양한 환경 교육과 캠페인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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