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왕십리제2동 주민자치회가 주관한 전통 고추장 담그기 체험행사 ‘정성담고 고추장담고’가 지난 6월 15일 지역 주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코리안투데이] 성동구 전통 고추장 만들기 체험행사 “정성담고 고추장담고’ 진행 모습 © 손현주 기자 |
왕십리제2동 자치회관 운영분과 사업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고추장을 직접 만들며 전통의 맛을 체험하고, 세대 간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하자는 취지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성인부 60명, 가족부 23팀 등 총 83팀이 참가해 지역의 전통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오전에는 성인부, 오후에는 가족 단위로 나눠 진행된 이번 행사는 어린이부터 조부모 세대까지 함께 어우러져 고추장을 담그며 세대 통합의 의미도 더했다. 특히 어린이들은 평소 경험하기 어려운 전통 장 담그기를 체험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이날 행사 진행은 수년간 자원봉사 활동을 이어온 주민강사 이경희 씨가 맡아, 처음 고추장 만들기에 도전하는 참가자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설명과 시연으로 이끌었다.
행사 당일 만들어진 고추장 중 일부는 관내 취약계층 50가구에 기부되어, 단순한 체험을 넘어 이웃을 위한 따뜻한 나눔까지 실천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이를 위해 자치회관운영분과 위원들은 행사 전날부터 직접 엿기름을 만들며 정성을 다해 준비했다.
박현숙 왕십리제2동 주민자치회 회장은 “주민들이 함께 만든 고추장을 이웃과 나누며 지역에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식문화와 공동체 정신을 지키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성윤 왕십리제2동 동장 역시 “세대가 어우러져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정을 나누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며 “주민자치회와 함께하는 지역문화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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