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세종시행복두끼프로젝트’를 통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의 식생활 안정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지자체와 민간기업, 협동조합이 함께 결식우려아동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도시락 지원을 시행하는 첫 사례로 주목된다. 세종시는 7일 SK㈜머티리얼즈, SK바이오텍㈜, 행복나래㈜, 행복도시락사회적협동조합과 손잡고 해당 사업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지역 내 복지안전망을 한층 더 강화하며 아동의 건강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이번 ‘행복두끼 프로젝트’는 매주 5일, 하루 두 끼 이상의 반찬을 1년간 아동 50명에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시는 대상 아동을 선별하고, 민간기업은 사업비와 홍보를, 사회적협동조합은 도시락 제조 및 배달을 담당한다. 특히 식재료는 세종시의 농축산물을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안전한 식재료 제공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한다. 이는 단순한 지원을 넘어 아동의 생활환경 개선과 영양 불균형 해소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방식이다.
![]() [코리안투데이] 세종시 ‘행복두끼 프로젝트’로 결식우려아동 돌본다 © 이윤주 기자 |
협약식에는 최민호 시장을 비롯해 SK㈜머티리얼즈 송창록 대표, SK바이오텍 박용우 대표, 행복나래 조민영 본부장, 행복도시락사회적협동조합 최준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모두가 함께 참여한 협력이 아이들의 미래를 만든다”며 민관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도시락을 통해 아이들이 혼자 밥을 챙겨 먹지 않아도 되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점은, 교육적·심리적 측면에서도 큰 의의를 가진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발성 후원과는 다른 지속성과 체계성이 강점이다. 도시락은 정기적으로 공급되며, 아동 개인의 상태와 선호도에 맞춘 맞춤형 반찬 구성도 가능하다. SK그룹의 지역사회 환원 사업과도 연계되어 기업의 ESG 실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나아가 협동조합은 도시락 제조 인력을 지역 내 취약계층에서 채용함으로써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세종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더 많은 기업과 단체가 지역 아동 복지에 관심을 갖길 바란다고 밝혔다. 민관의 지속적인 협력과 현장 중심의 실행력을 기반으로 세종시의 복지 체계는 더욱 정교해질 전망이다. 행복두끼 프로젝트는 단순한 식사 지원을 넘어 지역 공동체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사회를 실현하는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 이윤주 기자: e8681100@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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