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환 피아니스트, 귀국 독주회로 깊은 울림 전한다

 

피아니스트 정용환이 오는 7월 19일(토) 오후 8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귀국 피아노 독주회를 개최한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대와 빈 국립음대에서의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정용환은 이번 리사이틀을 통해 국내 청중에게 자신의 음악 세계를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코리안투데이] 빈 국립음대 수석 졸업자, 국내 첫 공식 리사이틀  © 김현수 기자

 

이번 공연은 고전에서 낭만, 인상주의를 아우르는 탄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대표작이자 명실상부한 피아노 문헌의 걸작인 ‘피아노 소나타 23번 f단조 Op.57, 일명 “열정 소나타(Appassionata)”’가 연주되며, 이어 알렉산드르 스크랴빈의 환상적이고 강렬한 ‘피아노 소나타 5번 F#장조 Op.53’이 무대를 잇는다.

 

 [코리안투데이]  베토벤부터 슈베르트까지… 시대 넘나드는 선곡 주목  © 김현수 기자

 

2부에서는 이사크 알베니스의 스페인적 정취가 물씬 풍기는 ‘이베리아 모음곡 중 제3권의 “엘 알바이신”’, 그리고 프란츠 슈베르트의 섬세함과 서정을 담은 ‘4개의 즉흥곡 D.899 (Op.90)’이 연주된다. 시대와 스타일을 넘나드는 이번 구성은 정용환의 해석력과 기교를 두루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정용환은 예원학교, 서울예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예비학교를 거쳐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대에서 Klaus Kaufmann 교수, 빈 국립음대에서 Rolf Plagge 교수에게 사사받으며 석사 및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하였다. 유럽에서 다수의 국제콩쿠르 입상과 연주 활동을 통해 음악적 깊이와 감성을 다져왔다.

특히 제27회 부산음악콩쿠르 1위, 이화경향음악콩쿠르 2위, 제3회 쇼팽 국제피아노콩쿠르 아시아 2위 등 국내외 유수의 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Sanremo Russian Piano Competition에서 특별상, 프란츠 리스트 국제콩쿠르 세미파이널 등 국제무대에서도 인상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현재 예원학교, 서울예고, 계원예고, 인천예고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연주와 교육을 병행하고 있는 정용환은 이번 독주회를 통해 다시 한 번 국내 클래식계에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 김현수 기자: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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