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산 고속도로 추진 본격화…광역경제권 연결로 물류혁신 이끈다

 

울산~경산 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공동선언문 채택이 오늘 오후 2시 경산시청에서 열릴 예정이다. 울산광역시와 경상북도, 경산시는 12월 16일 공동선언문 체결식을 갖고, 이튿날인 17일에는 국토교통부에 이를 공식 전달해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6~2030년)’에 사업 반영을 요청할 방침이다.

 

 [코리안투데이]  울산-경산 고속도로 건설 위치도   ©현승민 기자

 

이번 선언은 울산시 김두겸 시장, 경북도 이철우 도지사, 경산시 조현일 시장 등 3개 지자체 단체장이 모두 참석하는 자리로, 지역 국회의원과 시의회 의장, 주민 약 150여 명이 동석할 예정이다.

 

건설이 추진될 울산~경산 고속도로는 울산 울주군 언양읍에서 경북 경산시 진량읍을 연결하는 총연장 50km, 4차로 규모다. 도로 개통 시 통행 시간은 약 46분에서 30분으로 줄어들어 산업물동량 이동 효율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울산과 경북 지역 기업의 물류비용 절감과 투자환경 개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핵심 인프라로 평가된다.

 

또한, 2030년 개항 예정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의 연계를 통해 울산시민의 공항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관광·산업을 잇는 벨트로서 울산~대구~경북을 연결하는 광역경제권의 핵심 교통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시는 이번 공동선언문을 통해 광역경제권 구축, 산업·물류 경쟁력 강화, 주민 교통 편익 증진, 지속적 협력체계 구축 등의 내용을 포함할 예정이며, 향후 도심 지하화 고속도로와의 연계를 통해 도시 경쟁력 강화도 함께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총 3조 4000억 원의 국비가 투입되는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가 주관하며, 현재 타당성 검토 용역이 추진 중이다. 오는 2026년 상반기 중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단계별 절차가 예정돼 있다.

 

오늘 열릴 선언식은 단순한 서명이 아닌, 울산과 대경권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기 위한 상징적 출발점으로, 공동 대응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현승민 기자: ulsangangnam@thekoreantoday.com https://wiago.link/rickym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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