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이동수단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 개막… AI 수도 울산, 자율주행 교통 첫 실증

 

지능형 이동수단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 개막이 울산에서 현실이 되고 있다. 인공지능을 도시 핵심 전략으로 삼아 온 울산시가 자율주행 기술과 수요응답형 교통체계를 결합한 미래형 대중교통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선보이며 AI 수도 울산의 비전을 구체화하고 있다. 울산시는 오는 12월 29일부터 자율주행 고래버스와 앱 기반 호출형 울산마실고래버스를 시범운행하며, 지능형 이동수단 스마트 모빌리티의 첫 실증에 나선다.

 

 [코리안투데이] 자율주행 고래버스 a형 © 정소영 기자

 

이번 시범운행은 울산시가 추진해 온 거점형 지능형 도시, 즉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의 핵심 단계다. 울산은 산업수도로 성장해 온 도시 구조를 넘어 인공지능과 데이터 기반의 도시 운영 체계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지능형 이동수단 스마트 모빌리티는 교통 체계 혁신을 넘어 도시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인프라로 평가된다.

 

[코리안투데이] 자율주행 고래버스 a형1 © 정소영 기자

 

울산시는 시범운행에 앞서 12월 18일 오후 3시 울산테크노파크에서 자율주행차 시승식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해 시의회, 지역 공공기관, 기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율주행 차량을 직접 체험하고 안전성을 점검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실제 주행 환경에서 기술 안정성과 운영 가능성을 점검해 시민 신뢰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코리안투데이] 자율주행 고래버스 b형 © 정소영 기자

 

자율주행 고래버스는 최첨단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대중교통 수단이다. 운전석이 있는 시내버스형 차량과 운전석이 없는 순환 셔틀형 차량 두 가지 모델로 운영된다. 현행 법령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시험운전자가 동승하지만, 일반 도로 구간에서는 자율주행 모드로 운행된다. 어린이보호구역에서는 수동 운전으로 전환해 안전성을 강화한다.

 

 [코리안투데이] 자율주행 고래버스 b형1 © 정소영 기자

 

시범운행 노선은 척과 반용종점을 출발해 다운2지구, 종가로, 상방사거리, 울산공항을 잇는 구간이다. 울산마실고래버스는 성안동 일원까지 운행 범위를 확대해 주거 밀집 지역의 이동 편의성을 높인다. 이를 통해 울산 도심과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새로운 교통 축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범 기간 동안 지능형 이동수단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된다. 다만 승·하차 시 교통카드를 반드시 태그해야 하며, 이는 향후 요금 체계 전환을 대비한 운영 방식이다. 요금은 2026년 상반기 중 유료로 전환될 예정이다. 울산시는 단계적 도입을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제도적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울산마실고래버스는 전용 앱을 통해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면 최적 경로로 차량이 배차되는 수요응답형 교통 서비스다. 기존 대중교통과 달리 정해진 노선과 시간표가 없어 교통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불필요한 공차 운행을 줄이고 배차 간격을 단축할 수 있어 교통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요금은 기존 시내버스와 동일하며 환승이 적용된다. 어린이와 어르신 교통카드 소지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울산시는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시민 이해를 높이기 위해 시민체험단도 운영한다. 자율주행에 관심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12월 22일부터 24일까지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신청은 12월 18일부터 울산시 공식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이는 기술에 대한 불안 요소를 줄이고 실제 이용자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조치다. 자세한 정보는 울산시 누리집 www.ulsan.go.kr에서확인할 수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지능형 이동수단 스마트 모빌리티 시범운행이 울산이 인공지능 수도로 도약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율주행 기술과 수요응답형 교통체계를 결합해 시민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울산의 이번 실증 사업이 단순한 교통 서비스 개선을 넘어 도시 전반의 구조 전환을 이끄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율주행과 스마트 모빌리티는 교통 혼잡 완화와 에너지 절감, 교통 약자 이동권 보장이라는 사회적 효과를 동시에 창출할 수 있다. 울산시는 시범운행 결과를 면밀히 분석한 뒤 제도 개선과 기술 보완을 거쳐 서비스 확대를 단계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지능형 이동수단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 개막은 울산이 미래 도시로 나아가는 출발선이 되고 있다.

 

[ 정소영 기자: ulsangangbuk@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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