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암사적공원 야간경관조명 점등, 역사와 빛이 어우러진 대전 야간 명소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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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대전동부

 

대전광역시는 3월 5일 오후 7시, 동구 가양동에 위치한 우암사적공원에서 “우암사적공원 야간경관조명 점등식”을 개최하며 시민들에게 새로운 야간 휴식 공간을 선보였다. 1998년 개장 이후 대전의 대표적인 역사문화공원으로 사랑받아온 우암사적공원은 이번 경관조명 조성을 통해 주간의 고즈넉한 멋에 야간의 화려한 미적 가치를 더하게 되었다. 조선 중기 대학자 우암 송시열 선생의 유적을 기반으로 조성된 이곳은 이제 대전의 밤을 밝히는 새로운 관광 명소로 거듭날 전망이다.

 

 [코리안투데이] 우암사적공원 야간경관조명 © 임승탁 기자이번 야간경관조명 조성 사업은 총사업비 5억여 원이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로, 약 5만 3,000㎡에 달하는 공원 전역에 고효율 발광 다이오드(LED) 경관조명을 배치했다. 대전시는 남간정사를 포함한 주요 문화유산과 보행로, 수경 공간을 중심으로 조명을 설계하여 야간에도 건축물의 고유한 특성과 공간 구조를 선명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은 어둠 속에서도 우리 전통 건축의 아름다움을 입체적으로 체감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사업에서 가장 공을 들인 지점은 덕포루 앞 연지 주변이다. 연지를 둘러싼 보행로와 수변 공간에 전략적으로 조명을 배치하여 수면에 비치는 정자와 나무의 모습이 반사되는 효과를 극대화했다. 이러한 수면 반사 연출은 우암사적공원만의 독특한 야간 경관 포인트로 자리 잡으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평온한 분위기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단순한 조도 확보를 넘어 문화유산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예술적 공간 창출에 목적을 두었다.

 

대전시는 정식 점등식에 앞서 지난 2월 9일부터 18일까지 열흘간 시범 운영 기간을 가졌다. 이 기간 동안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조명의 각도나 밝기 등 미비한 점을 철저히 보완하여 완성도를 높였다.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는 경관조명은 매일 일몰 시각부터 점등되며, 관람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고려해 동절기에는 밤 9시까지, 하절기에는 밤 10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점등식에서 “유서 깊은 역사문화 공간인 우암사적공원이 야간 명소로도 자리매김하여 시민들에게 사랑받기를 기대한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유산의 가치를 더욱 가까이서 느끼고 향유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인프라 확충과 보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대전시가 추진하는 야간 관광 활성화 전략과도 궤를 같이하는 행보로 분석된다.

 

현재 우암사적공원은 문화관광해설사 배치와 더불어 전통 공연, 체험 행사, 우암문화제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공하며 지역 문화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경관조명 설치는 기존의 주간 위주 관람 체계에서 벗어나 야간 시간대까지 관광객 유치 범위를 넓히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다. 역사적 상징성에 야간 경관이라는 현대적 감각이 더해지면서 우암사적공원은 대전 시민은 물론 외지 관광객들에게도 매력적인 야간 여행 코스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 임승탁 기자: daejeon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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