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CPTED, 울산경제자유구역청 테크노산단 공모 선정… 전국 최초 본격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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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대전동부

 

산업단지 CPTED가 울산 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서 전국 최초로 본격 추진된다.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은 법무부의 2026년 범죄예방 환경개선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를 본격 적용하는 첫 사례다.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은 이를 통해 산업단지의 경관 개선을 넘어 근로자와 방문객의 보행 안전, 야간 이동 환경, 공공공간의 안심도를 함께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산업단지 CPTED 사업은 ‘테크노산업단지 활력 있고 아름다운 거리 조성 플러스사업’과 연계해 추진된다. 총사업비는 28억6000만 원이다. 대상 구간은 산업단지 내 약 3.6km다.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은 기존 거리 조성 사업에 범죄예방 관점을 더해, 안전성과 공간 품질을 함께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설계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사업의 중심은 범죄 취약요소 진단이다. 함박산공원과 두왕천변 유휴부지, 저류시설 일원 하천변 보행 공간 등이 우선 대상이다. 이후 상담 결과에 따라 조명과 시설물, 보행 동선을 재정비한다. 어두운 구간과 사각지대를 줄이고, 걷기 불안한 동선을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 법무부는 범죄예방 환경개선사업을 지속 가능한 지역 범죄예방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물리적 환경개선과 주민 참여를 함께 강조하고 있다.

 

 [코리안투데이사업계획 예시 © 정소영 기자

 

이번 선정은 산업단지를 생산시설 중심 공간에서 안전과 체류 품질까지 갖춘 복합 공간으로 전환하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울산 테크노일반산업단지는 2020년 6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미래형 산업단지다. 현재 150여 개 기업과 3000여 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산업단지의 보행 안전과 공공공간 품질은 기업 유치와 근로환경 개선에도 직결되는 요소다.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이 이번 사업을 전국 선도 사례로 만들겠다고 밝힌 이유도 여기에 있다.

 

후속 절차도 구체적이다.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은 법무부와 협의를 거쳐 상반기 중 현지조사와 주민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공청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기존 사업 실시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산업단지 CPTED가 실제 체감 안전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이 후속 설계 단계의 완성도에 달려 있다. 울산이 이번 사업을 계기로 안전한 산업단지 조성의 기준을 새로 쓸지 주목된다.

 

[ 정소영 기자: ulsangangbuk@thekoreantoday.com ] | 울산강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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