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산성박물관, 관람객 증가 속 문화 핫플로 성장

 

인천 계양구에 위치한 계양산성박물관이 전국 최초의 산성 전문 박물관으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며 꾸준한 방문객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 2020년 개관 이후 누적 방문객 11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개관 초 연간 1만 명대에 머물던 방문객 수는 민선 8기 윤환 구청장 취임 이후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접목하며 2024년 3만 명을 넘어섰다. 무형유산인 이방호 목조각장 곤충 작품 전시를 비롯해 전통 춤 공연, 구립 예술단체 ‘마실콘서트’ 등 박물관의 유휴 공간을 적극 활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특히 올해는 ‘계양산성에 공룡이 나타났다’ 특별기획전이 가족 단위 관람객과 어린이 단체들에게 큰 인기를 얻으면서 방문객 수가 더욱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계양산성박물관, 관람객 증가 속 문화 핫플로 성장

 [코리안투데이] 계양산성박물관, 관람객 증가 속 문화 핫플로 성장     ©임서진 기자

 

계양산성박물관은 단순히 유물만 전시하는 공간이 아니라, 방문객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형 박물관’으로 진화하고 있다. VR(가상현실) 체험을 통해 고대 생태계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공룡 특별전은 물론, 계양산성의 축성 과정과 구조를 직접 체험하며 이해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다. 이러한 체험 중심의 콘텐츠는 어린이들에게 역사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어른들에게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산성의 역사와 가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박물관은 지역 주민들에게도 큰 자부심을 안겨주고 있다. 계양구에 거주하는 A씨는 “우리 동네의 역사를 이렇게 잘 정리해 놓은 박물관이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산성의 구조와 역사를 자세히 알게 되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이와 함께 박물관을 찾은 B씨 역시 “아이가 공룡을 좋아해서 왔는데, 박물관이 이렇게 재미있는 공간인 줄 몰랐다”며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처럼 계양산성박물관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전국 최초 산성 전문 박물관, 역사와 문화를 동시에 잡다  © 임서진 기자

 

계양구 관계자는 “전국 최초의 산성 전문 박물관으로서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알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며, “앞으로 계양산성 유적지와 연계한 탐방 프로그램과 계절별 문화행사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순한 박물관 관람을 넘어, 계양산이라는 자연 환경과 역사 유적지를 함께 탐방하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박물관의 가치를 더욱 높이겠다는 포부다.

 

이러한 노력은 계양산성박물관이 단순한 문화시설을 넘어, 지역의 랜드마크이자 문화 허브로 성장하는 동력이 되고 있다. 계양산성의 역사적 가치와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결합하여 독특한 정체성을 구축한 것이 성공의 비결이다. 앞으로도 박물관은 계양산성 유적지 발굴 성과를 전시하고, 지역 사회와 소통하며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창조하는 등 지속적인 변화를 모색할 것이다. 이는 곧 계양산성박물관이 지역 주민은 물론, 전국적인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문화 핫플’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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