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가 지역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전면적인 버스 정류소 환경 개선 사업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개선 작업은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 ‘2023년 서울 서베이’ 결과에서 나타난 교통수단 이용 만족도가 다른 자치구에 비해 낮은 점을 반영하여, 구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대중교통 이용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영등포구는 현재 57개소의 온열 의자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추가로 68개소를 설치해 전체 설치율을 34%에서 75%로 높일 예정이다. 이로써 추운 겨울철에도 따뜻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마을버스 정류소 7곳에 버스 정보 안내 단말기(BIT)를 추가 설치하여 주민들이 실시간으로 버스 도착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한다.

[코리안투데이] 신길역 1번 출구 버스정류소 승차대 설치 예상 모습

특히, 신길역 1번 출구 앞 정류소는 많은 노선이 정차하는 혼잡 구역이기에 대기환경 개선의 필요성이 컸다. 이곳은 작은 승차대와 노후화된 시설로 이용자들의 불편이 잇따라 제기된 바 있다. 개선 계획에 따르면, Y자형 대형 승차대를 설치하여 혼잡도를 낮추고 편리함을 증진할 예정이다.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마을버스 정류소 시설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승차대 7개, 버스 정보 안내 단말기 20개, 온열 의자 25개를 추가 설치해 대기 시간이 긴 마을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의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아울러 문래동 4가지역의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마을버스 ‘영등포 05번’ 노선을 연장 운영하는 등 교통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구민의 의견을 반영하여 버스 정류소 시설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버스 이용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영등포구가 진정한 교통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