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는 공립박물관 전시와 연구 자료로 활용할 임진왜란 및 벽제관 관련 유물 총 40점의 공개구입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유물 구입으로 고양시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은 귀중한 자료가 한층 더 풍부해질 전망이다.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지난 9월부터 진행한 공립박물관 유물 공개구입을 통해 총 40점의 역사적 가치가 높은 유물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유물은 임진왜란 및 벽제관 관련 자료로, 고양시 역사와 정체성을 대표할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 주요 구입 유물 소개
이번에 구입한 유물 중에는 임진왜란 당시 사용된 금입사 장식의 어피환도와 훈련도감 ‘訓(훈)’자가 새겨진 화승총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은 조선 중기 장수가 직접 제작해 사용했던 귀한 무기류로, 역사적 희소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북한산성에서 간행된 희귀 판본 ‘중용장구대전(中庸章句大全)’, 홍상한 간찰, 성근묵 간찰 및 내시 관련 명문 등 고양시와 관련된 인물사 자료도 포함되었다.
여기에 일제강점기 벽제관 관련 자료, 경의선 철도 관련 사료 등 근현대사의 흐름을 보여주는 다양한 기록물도 확보됐다.
이번 유물 구입으로 고양시는 총 1,240여 점의 박물관 소장 자료를 보유하게 되었다.
◆ 고양시 역사와 정체성 담은 문화유산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이번 유물 구입은 고양시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은 소중한 문화유산을 확보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향후 공립박물관 건립을 통해 이러한 유물들이 전시와 교육, 학술 연구에 적극 활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향후 활용 계획
고양시는 이번에 확보한 유물을 향후 건립될 공립박물관 전시자료와 학술 연구, 교육 프로그램 등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고양시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 유물 기증 및 협력 확대
시는 그동안 고양시에서 출토된 매장유산을 타 기관으로부터 이관받기 위한 협의를 지속해왔으며, 고양시와 관련된 자료 기증 캠페인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유물 기증 및 기탁을 희망하는 시민은 **고양시 문화예술과 문화유산정책팀(031-8075-3393)**으로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이번 유물 구입을 통해 고양시는 공립박물관 건립의 기반을 다지고, 문화유산의 미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한 걸음을 내딛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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