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는 4월 19일 시청 앞 인천애뜰 광장에서 ‘제17회 세계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세계인의 날’은 다양한 민족과 문화권의 사람들이 서로 이해하고 공존하는 다문화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로 2007년에 국가기념일로 제정되어 올해로 17회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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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에는 인천베트남교민회, 재한중국인교육협회, 고려인엄마들모임, 미얀마주민공동체, 대한고려인협회 등 인천 거주 외국인 주민 단체 등 1천여 명이 참석했으며, 유공자 표창과 장학금 전달식도 함께 진행됐다.
특히 이번 기념식에서는 ‘외국인친화도시 인천 비전 선포식’이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인천시는 지난 4월 ‘제1차 외국인 친화도시 인천 조성 기본계획(2024~2028)’을 수립하고, 외국인 주민과 시민의 사회통합 정책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비전 선포식을 마련했다.
인천시는 정착지원, 소통화합, 인권존중, 정책참여의 4대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시민과 외국인이 함께 만들어 가는 행복도시 인천’을 ‘외국인 친화도시 인천’의 비전으로 선포했다. 또한, 비전과 4대 핵심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외국인과 내국인 모두를 위한 정책을 추진해 문화 다양성이 존중되는 포용도시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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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식은 다문화가정 자녀 및 내국인 아이들로 구성된 ‘글로벌 어린이 합창단’과 외국인 주민의 합동 공연으로 마무리됐다. 행사장에서는 세계놀이 체험, 중앙아시아 전통 음식체험, 마다가스카르 등 국가별 체험 부스가 운영되어 참여한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부대 행사로 어린이들의 시각에서 외국인과 다문화를 포용하고자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가 현장에서 열렸으며, 접수된 작품은 인천미술협회 심의를 거쳐 6월 중 시장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  [코리안투데이] 유정복 인천시장이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는 모습 ©임재선 기자 |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이 진정한 글로벌 톱텐(TOP 10) 도시, 국제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인종이나 국적에 따른 문화의 차이를 인정하고 차별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 각국의 문화와 전통을 체험하고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하는 문화가 전파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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